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케이크이다. 베이커리를 방문하면 생크림과 과일, 초콜릿에 요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까지 더 해져 형형색색의 예쁜 케이크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너무 화려하고 알록달록하다고 느낀 건 나뿐일까?

얼마 전 아버님 칠순이라 뭔가 특별한 것을 준비하고 싶어 온라인 카페에서 떡 케이크 사진을 보며 감탄을 했던 기억을 더듬어 출처를 찾기 시작했다. 다시 찾은 여전히 색이 곱고, 우아한 떡 케이크는 강낭콩으로 앙금을 만들고 각종 천연재료로 색을 내어 만든 ‘앙금플라워’라는 걸 알게 되었다.

출처 : 포천풀잎문화센터

앙금플라워는 흰 강낭콩이 주재료인 백옥앙금에 백년초가루, 비트가루, 클로렐라, 단호박, 치자 등의 천연가루로 색을 내어서 만드는 여러 가지 꽃 장식을 말한다. 만들어진 꽃은 백설기나 쑥설기, 단호박설기 같은 여러 가지 떡 위에 올려 진다. 최근엔 여러 가지 맛이 첨가된 코코넛가루와 코코아가루를 섞어서 만들어져 다양한 퓨전 떡과 조화로운 콜라보를 선보이기도 한다.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는 앙금을 주걱으로 잘 저어서 풀어준 뒤 천연가루로 원하는 색을 만들어준다. 단호박가루는 노란색, 비트가루는 붉은색, 백년초가루는 분홍색, 클로렐라나 뽕잎 녹차 등등은 초록색 코코아가루는 갈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그밖에도 더 다양한 색상의 천연가루들이 있다.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이크가 맘에 안 들었지만, 쉽게 만들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원데이 클래스의 도움으로 멋진 선물을 준비할 수 있었다.

특별한 날, 특별한 마음을 전할 특별한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출처 : 포천풀잎문화센터

*앙금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비영리 평생교육기관인 포천풀잎문화센터에서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원데이클래스를 상시 운영한다. 신청 시 재료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소 3~4일 전에 신청하면,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완성할 수 있다. 문의 : http://pocheon.pulib.com, 031-544-5579

시민기자 신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