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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와 달래로 봄 내음 한 상!
2016-03-23 조회수 : 4885

“음~ 봄 냄새!”

냉이와 달래로 끓인 된장찌개 냄새에 반응한 신랑의 첫 마디다.
결혼 전에는 엄마가 뜯어온 봄나물이 마냥 초록 풀로만 보였는데, 결혼 후엔 직접 상을 차려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져야 하기에 봄나물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좀 이르지만,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냉이를 캐 온 엄마에게 냉이로 봄 내음 한 상 차리는 방법을 전수 받아 우리 가족 저녁상을 차려 보았다.

가장 인기 있었던 요리는 ‘냉이 달래 부침개’ 이다.
냉이와 달래, 부추를 2~3cm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한다. 기호에 따라 매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대파도 몇 개 썰어 넣는다. 그리고 밀가루와 도토리가루를 1:1로 섞어 물과 함께 반죽해 준비해 둔 봄나물들과 함께 섞는다. 밀가루가 너무 많게 되면 봄나물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밀가루의 양은 최소로 한다. 도토리 가루가 들어가서 쉽게 탈 수 있으니, 불은 약한 불에서 부쳐야 한다.

다음은 부침개와 함께 먹으면 더 식감을 좋게 하는 ‘달래 무침’ 이다.
재료준비도 간단하다. 먹기 좋게 썬 달래, 매실 진액, 고춧가루, 간장, 마늘, 참기름을 넣고  버무리면 끝이다. 달래와 매실향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봄 향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밥에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고, 부침개와 함께 싸서 먹어도 맛있다. 또 두부와 함께 먹어도 좋다.

마지막으로는 봄 향기 가득한 ‘냉이 된장찌개’ 이다. 
백종원 씨의 집밥이 유명하듯, 우리 엄마 요리에도 집에 있는 재료 활용하기가 가장 큰 포인트이다. ‘있는 재료 넣어서 된장국을 끓이다가 마지막에 냉이를 넣고 살짝 더 끓여주면 끝’이라는 어머님 말씀대로 집에 있는 배추를 이용해서 끓이다 마지막에 냉이를 넣었다. 재료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다른 차원의 된장찌개가 되었다.

이렇게 냉이와 달래를 이용한 저녁상! 건강도 챙기고, 입도 코도 즐거운 저녁상이었다. 남은 냉이는 씻어서 물기를 뺀 후 한 번씩 먹을 만큼 나눠 냉동 보관해 두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으니 가끔 봄이 생각나면 한 번씩 꺼내 요리해 먹어야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봄나물이 나는 시기이다. 봄 내음 한 상 차려내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봄기운을 팍! 팍! 불어 넣자!

시민기자 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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