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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의 삶에 대한 생각
2016-05-09 조회수 : 3922

ⓒ포천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은퇴 후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60세에 퇴직을 한다고 가정하면 일하는 시간이 30년 남짓이고 은퇴 후 말 그대로 하릴없이 지내야 하는 시간이 그만큼이 되기 때문에 이 걱정은 남의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은퇴 후 시골로 내려가 은퇴 후의 생활을 하려는 귀농, 귀촌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우리 포천같이 수도권에 있으면서 비교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고 접근성이 좋은 도시가 바로 이런 귀농, 귀촌의 최적지는 아닐까 한다.

아는 분이 퇴직까지는 아직 7~8년이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은퇴 후 노후생활을 위해 농장을 준비한다는 말을 하길래 호기심으로 공사가 한창인 그 분의 농장을 찾아갔다. 명덕리에 위치한 그곳은 여름으로 향해가는 한낮의 해빛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맑은 공기의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다. 인근에 규모가 큰 골프장이 두개나 있는 이곳은 풍광이 좋고 공기가 맑아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서울 강남에서 차로 불과 한 시간 남짓을 달려 오면 이렇게 한적한 농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은퇴 후 생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는 귀농, 귀촌은 말하자면 농사를 짓겠다는 것이다. 도시 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대자연에 맡기고 땅이 주는 열매를 거두며 산다는 것은 도시민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은퇴 생활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농사이기 때문에 그리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농업이 그렇듯이 해마다 새로운 농법이 나오고 있고, 새로운 관리법이 나오고 있다. 낭만으로 접근했다가 호된 고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신이 은퇴하여 살 지방의 농업기술센터 같은 공적인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포천의 경우도 앞으로 늘어날 귀농, 귀촌인구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은 물론 기술이전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의 귀농 지원 프로그램
 - 포천愛人 귀농학교 : 귀농의 이해 등 소양교육, 농업기술이론 및 실습, 농업현장 견학 등
 - http://www.pcns.or.kr/
 -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도시농업팀 031-538-3776~7

나의 지인의 경우는 몇 년 전 미리 귀농하여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기술도 지도받고 유통도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지금은 그저 흙더미가 쌓여 있는 시골의 한적한 밭이지만 앞으로 몇 년 후면 이곳도 그의 계획대로 파란 블루베리 나무들이 싱그럽게 자라는 농원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벌써 토양을 바꿔주기 위한 흙갈이 작업이 한창인 그곳은 이미 활기찬 농장의 모습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이곳에 들어와 작업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는 지인의 얼굴에는 검게 그을린 햇빛의 흔적과 함께 앞날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함께 넘쳐 흘렀다. 누구나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하여 걱정과 기대를 함께하곤 한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젠 정말 나도 뭔가 궁리하고 계획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주말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점에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부럽기도 한 지인의 농장방문이었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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