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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걷기 좋은 포천의 한적한 길, 이곳입니다.
신읍동 임도 걷기

시민기자 서상경

 

수려한 산세와 청정한 물줄기를 품은 포천은 걷기 좋은 길이 많다. 산정호수와 고모저수지 둘레길,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평해길과 경기둘레길이 개통되어 많은 도보 여행객이 포천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산림보호를 위하여 조성되고 있는 임도가 하나둘씩 개방되고 있어 겨울에도 걷기 좋은 낭만적인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바로 왕방산 기슭을 따라 조성된 신읍동 임도다. 왕산사에서 선광사에 이르는 거리는 2.5km, 왕복을 하더라도 1시간 30분이면 여유롭게 걸어볼 수 있는 곳, “왜 이런 곳을 몰랐지?” 하는 즐거운 경험을 가져볼 수 있는 장소다.

▲신읍동 임도ⓒ시민기자 서상경

답사를 하기 전에 신읍동 임도를 관리하는 포천시청 산림과 원정묵 팀장에게 궁금한 점을 몇 가지 물었다. 혹 일반인들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신읍동 임도를 만든 목적은 무엇인가요?
- 산불예방 및 진화, 병충해방제 등 산림재해 예방 등 산림의 경영과 관리를 위한 산림기반 시설 조성과 국민의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산림휴양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 산림보호 외 산림자원 육성은 어떤 내용인가요?
- 조림, 숲 가꾸기, 수종갱신 등 산림작업을 위한 자재와 인력 수송, 목재와 산림부산물 등 임산물 수송입니다.

 

- 왕방산에서 보호하고자 하는(육성하고자 하는) 동식물이 있나요?
- 신읍동 임도는 산림자원 육성보다는 산림에서 휴식, 치유, 문화행사 등 포천시민을 위한 산림 보건휴양기능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여 특별히 육성하는 수종 및 동식물은 없습니다.

 

- 보행자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는지요?
- 임도는 산림경영과 재해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임시도로로 관련자만 통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순수 산림경영 외 산림휴양 수요를 염두에 두고 설치한 임도이므로 시민의 걷기 등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 신북면 금동리 임도는 코로나 이전에 주민들이 여행코스로 개방해서 걷기행사를 치르기도 했었는데, 도보 여행객을 위한 여행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나요?
- 신읍동 임도를 2022년도 테마임도로 지정하여 기존 산림경영 외 시민을 위한 산림휴양기능을 특화시킬 계획입니다.

 

- 포천시에 이곳 말고 임도를 개설했거나 계획하는 곳이 있는지요?
- 내촌면 내리, 신북면 덕둔리, 영중면 성동리 등 관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10년 단위 간선임도설치 계획 확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이외에 참고할 만한 내용이나 이곳을 산책하는 주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예전에 임도는 산림경영 및 기반조성에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생활권임도라는 개념 도입으로 산림휴양기능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읍동 임도역시 포천시민을 위한 생활권 임도로 조성 중으로 많이 찾아주셔서 산림욕을 즐기시기 바라며, 좋을 경우 주변에 적극 소개하여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임도 안내문ⓒ시민기자 서상경

왕산사까지 찾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포천 신읍동에서 호병천을 따라 왕산사까지 걸어가거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걸어가면 1시간 거리. 자가용은 아스팔트 도로가 왕산사까지 연결되어 있고 왕산사 경내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왕산사까지 6500원의 요금이 나온다. 왕산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오는 천년고찰이다. 왕산사에 도착하면 소원돌을 찾아보자. 대웅전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미륵불 아래에 소원돌이 자리하고 있다.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돌이 무거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며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입소문이 퍼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왕산사에서 돌아 나와 100m 아래로 내려가면 신읍동 임도가 시작되는 입구다. 자동차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기가 있고 그 옆에는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안내도를 보니 선광사까지 2.5km 구간이고 차후 왕산사에서 북쪽 깊이울 유원지까지 임도조성공사는 계속 이어지리라 한다. 임도라고 해서 자동차 한 대 간신히 지나갈 만한 좁은 길로 생각했더니 의외로 널찍하다. 왕방산의 중턱에 개설되어 조망도 시원스럽다. 포천시의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길이다. 43번 국도가 남북으로 뻗어 있고 농가의 지붕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까지 가슴이 뻥 뚫린다. 산책하다가 쉬어가도록 돌로 만든 간이의자가 앙증맞다. 설악산 흔들바위도 재현해놓았다. 따뜻한 차를 꺼내놓고 잠시 휴식도 할 겸 바위를 한 번 밀어보자.

▲쉼터ⓒ시민기자 서상경

그렇게 1.5km쯤 걸었을까. 포천석조여래입상 갈림길이 나오는데 500m 거리에 암벽에 새겨진 불상이 있으므로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누가 조성했는지 알 수 없는 불상은 오랜 세월 이곳에 자리해 사람들의 미륵불이 되어왔다. 절터가 있었음직한 넓은 공간이 있고 높이 2.6m의 석조여래입상은 전각 안에 모셔 보호하고 있다. 적어도 후삼국시대 궁예의 세력 아래 살았던 사람들이 미륵신앙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겨울이 무색하게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정면으로 내려오는 햇살 때문일 것이다. 왕방산은 북서풍을 막아주고 부처의 가호까지 주변을 에워쌌으니 행복한 발걸음이 됨직하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많다는 것만 봐도 같은 생각을 가졌던 것이 아닐까 싶다. 잠시 후 목적지 선광사에 도착한다. 선광사는 아담한 암자다. 이곳에서 43번 국도로 30분 정도 걸어 나가면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를 왕산사에 세워두었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된다. 왕복 5km는 걷기 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알맞은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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