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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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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본 밝은 미래
영중꿈나무도서관, 영북도서관 견학이야기
2014-08-27 조회수 : 3725

방학 마지막 주, 중리초등학교에서 19일, 21일 양일간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한 달 전부터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1, 2, 3학년 아이들이라 진지한 토론을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무작정 놀 수만도 없다. 한참을 생각한 후에 도서관 견학을 가기로 했다. 포천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도서관,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거리가 멀어 자주 가지 못했다. 그래서 영중꿈나무도서관과 영북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영중꿈나무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1층은 유아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공간으로 아기들 책과 동화책이 많이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활동할 수 있고, 푹신한 대형소파도 마련돼 있다. 또 아기(아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다소 소란을 피워도(?) 용납이 된다. 2층에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료실과 컴퓨터, DVD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이 있다.

도서관 구경을 마치고 아이들은 1층 자료실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편안한 자세로 앉고 누워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을 스케치북에 그리고 쓴 후에 아이들은 도서관 밖으로 나왔다. 도서관 안에서는 조용하던 아이들이 넓은 야외공간에 나와서는 질주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참 예뻤다. 영중꿈나무도서관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좋다.

영북도서관은 2013년 9월 12일에 개관했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세미나실, 독서토론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학습실, 휴게실 등이 있다. 영북도서관은 여러모로 노력하는 흔적이 보인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도 많고, 실내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우리는 세미나실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영북도서관은 10명 이상이면 누구나 세미나실에서 영화보기를 신청할 수 있다.

예정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영북도서관 최재두 팀장님이 나와 아이들을 맞아주었다. 팀장님은 직원과 함께 영북도서관을 자세히 안내해주었다. 도서관 구경을 마치고 아이들은 널찍한 세미나실에서 커다란 스크린에 빵빵한 소리를 들으며 영화를 봤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앞으로도 자주 찾아달라고 했다.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영화 볼 곳을 찾았는데, 앞으로는 영북도서관에서 보면 되겠다.

세미나실 앞에 “포천의 미래 중리초등학생 여려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포천의 미래’라는 말에 가슴 뭉클했다. 지금은 멋모르고 떠들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이지만, 이 아이들이 바로 포천의 미래이다. 이틀 동안 포천의 도서관을 다니면서 ‘이곳에 자주 오면 아이들의 미래가 밝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함께 도서관에 가는 것이다. 그곳에 밝은 미래가 있다.

안효원 시민기자(mmb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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