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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하는 해바라기
새로운 명소가 된 관인면 중리 해바라기 밭
2014-08-12 조회수 : 6992


올 여름 관인면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중리에 있는 해바라기 밭이 바로 그것이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곳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차를 타고 지나갈 때 멀리서 노란 게 보였다. 해바라기가 만발한 것이었다. 그때 해바라기 밭은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누가 홍보를 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 명씩 해바라기를 보러 왔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들도 와 이곳의 풍경을 담았다.

해바라기 밭은 중리의 젊은 농부들이 수몰지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생겨난 것이다. 한탄강댐이 생기면서 이 일대는 모두 수몰지가 됐다. 하지만 한탕강댐은 홍수조절용 댐이라 항상 물을 가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몰지 활용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다. 이들은 수몰지를 이용해 지역과 지역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약 2만 6천여 평의 밭에 해바라기를 심게 됐다.

같은 지역 주민으로서 해바라기 밭은 무척 반갑다. 이곳이 수몰지가 되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해바라기 밭이 좋은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 주변으로 땅이 아주 많은데, 그곳도 잘 계획하고 농사를 지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포천시나 수자원공사가 열심히 땀을 흘리는 농부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와주면 좋겠다. 


해바라기 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합수터가 나온다. 담터 계곡과 지장산 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흐르는 건지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이다. 강으로 내려가니 대회산리 비둘기낭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였다. 또 시원하게 흐르는 한탄강 위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웃음소리가 지나갔다. 머릿속에 비둘기낭과 한탄강래프팅, 현재 조성 중인 창수면 운산리의 생태공원, 그리고 해바라기 밭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잘만 만들면 이곳이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상상을 했다. 이곳이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으면 어떨까. 그럼 사람이 많아지고, 학교에 아이들도 많아질 것이다. 또 나는 시간 날 때마다 해바라기 밭을 찾아 산책하고 한탄강도 바라볼 것이다. 나는 이 해바라기 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에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이곳이 포천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지역 주민들이 해바라기처럼 밝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안효원 시민기자(mmb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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