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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랜드와 일동 용암천에서 몸과 마음을 녹여요!
겨울축제로 변신한 원더윈터 평강랜드, 인체에 가장 적합한 수온 유황천.
2018-12-26 조회수 : 3315

주중에 낀 크리스마스, 매서운 한파에도 집에만 있기엔 아내와 아이들의 눈살이 따갑다. 포천의 최대 겨울 축제인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와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29일부터 시작되고, 허브 아일랜드의 불빛 동화축제인 ‘네버엔딩스토리’에 가기엔 다음 날 출근이 걱정이다. 고민 해결을 위해 포천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15일부터 ‘로맨틱 겨울, 윈터원더 평강랜드’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띈다.


 ▲평강랜드 겨울축제, 출처: 포천시청 홈페이지

이번 원더윈터 평강랜드 행사는 눈 덮인 겨울의 낭만과 불빛 조명, 눈썰매장, 대형미로까지 테마별로 다양한 공간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무료입장이라는 깜짝 선물을 준다니 망설임 없이 출발했다. 그래도 추운 겨울 야외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 걱정이라면,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일동 용암천에 들려 유황성분과 게르마늄 성분이 든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자, 그럼 평강랜드로 출발해 보자!


▲평강랜드 입구ⓒ시민기자 이화준

크리스마스라 어린아이들과 손잡고 방문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룬다. 평소처럼 티켓팅을 도와준다는 이야기에 잠깐 망설였지만, 환한 미소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입장료가 무료란 이야기에 덩달아 웃음꽃이 활짝 핀다. 아이들은 눈썰매를 탈 욕심에 안내 지도를 확인하지만, 눈썰매장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연못 정원을 지날 때쯤 멀리서 아이들의 웃음과 환호성에 눈썰매장이 잔디광장 즈음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겨울옷을 입은 나무들ⓒ시민기자 이화준

12개의 테마가든이 있는 평강랜드의 주인공은 나무와 약초들이다. 그런데 사철 푸른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맨몸을 드러낸 나무들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겨울옷을 입은 평강랜드의 나무들을 보고 있자니 평강랜드를 지키는 손길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평강랜드 눈썰매장ⓒ시민기자 이화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꿨지만 애석하게도 올해는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평강랜드 눈썰매장은 인공제설기로 눈을 만들어 보지만, 포근한 날씨 때문에 눈썰매장을 운영하기엔 미흡했다. 그래도 아이들의 웃음꽃은 활짝 피웠다.


▲대형미로 블록ⓒ시민기자 이화준

이번 겨울을 위해 200평 규모의 ‘플레이 파크’에 대형 미로가 조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자기키보다 높은 담장을 보고는 미로 입구에 들어가기를 주저한다. 부모들은 ‘이깟 미로쯤이야 문제없지!’ 하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미로 입구를 당당하게 입장한다. 처음엔 아이들과 누가 먼저 탈출하나 내기했지만, 중간에 길을 잃고 다시 입구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역시 이래서 미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구를 찾아 미로를 헤쳐나감으로써 아이들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어른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동심을 선사해 주었다. 겨울밤 화려한 LED 조명이 수놓아진 불빛 정원을 보고 싶었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따스한 온천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용암천ⓒ시민기자 이화준

일동 용암천은 온천법에 따라 ‘온천’이란 이름이 붙지 못한다. 하지만 42.1℃로 인체에 가장 적합한 수온이며, 신비의 광천수라 불리는 게르마늄(0.017PPm)과 국내 최고의 유황성분(8.9PPm)이 함유하고 있음을 한국자원연구소 온천자원 평가조사보고서(1997년 1월 4일)를 통해 확인됐다. 또한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동맥 경화, 류머티즘, 피부 궤양 및 피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름난 온천들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한국온천협회의 홈페이지를 따르면, 전국에 442개의 온천이 있으며, 경기도에만 49개가 있다. 이렇게 지정된 온천의 정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 그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아니한 것으로 규정한다. 특히 온천수가 35도 이상이거나, 25도 이상인 경우 유황, 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1,000mg/ℓ 이상을 함유하여야 하며, 건강증진 및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될 경우 시·도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보양 온천을 지정할 수 있다. 현재는 총 5곳(경남 2곳, 경북, 충남, 강원도 각 1곳)이 지정되어 있다. 일동면 수입리와 화대리 일대의 온천과 휴양시설을 이용해 포천시도 ‘보양 온천’ 지정에 박차를 가하면 좋을 것 같다.


▲용암천의 효능 및 수중모터 없이 125mm 파이프로 10m 높이까지 분수처럼 치솟는 풍경

용암천을 찾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수영장이다. 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크기와 알맞은 수온으로 아이들이 맘껏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다. 어른들은 야외 노천탕에서 겨울 찬바람으로 풍욕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추운 겨울, 집에만 있지 말고 재미와 모험, 그리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함께 할 수 있는 평강랜드와 용암천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이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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