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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선물 같은 하루. 평강랜드 달빛산책
핑크 뮬리+가을꽃+달빛 산책=완벽한 가을
2019-10-31 조회수 : 4839

시민기자 유예숙


ⓒ시민기자 유예숙

평강랜드는 인공미를 최대한 절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누릴 수 있게끔 조성된 곳이다. 산책하며 여유를 느끼고,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핑크 뮬리와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게다가 주말엔 ‘달빛산책’ 야간개장을 통해 낮보다 더 아름다운 평강식물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직 어두우려면 이른 시간. 밤의 평강랜드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으로 나섰다. 입구부터 알록달록 꽃들과 ‘당신 곁에 늘 언제나’라는 문구가 반긴다. 암석원과 연못 정원 갈래 길에서 망설임 없이 눈길이 가는 연못 정원으로 향한다. ‘너는 나의 뜨거운 사람’이라는 문구가 빨간 단풍나무와 함께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사진을 찍어주느라 눈길과 손길이 더 바쁜 선생님이 눈에 띈다. 온실 속 열대식물과 꽃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넓은 꽃밭이다. 편히 쉬며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카페와 매점도 있다. 매점 앞에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았다.

넓은 잔디광장을 향하니 LOVE 포토존과 토마스 담보의 작품인 ‘김치’가 있다. 사진을 찍는 선남선녀와 아이들이 많다. 매일 이곳에 누워 있는 김치는 사람들의 북적거림과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오늘만은 심심하지 않을 듯하다. ‘익어가는 가을, 녹아드는 내 마음’이란 문구를 보니 요즘 핫한 핑크 뮬리가 보고 싶어진다. 내 마음을 딱 표현한 문구가 눈에 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시민기자 유예숙


ⓒ시민기자 유예숙

오늘은 특별한 날인가 보다. 유난히 학생들이 많다. 선생님인듯한 분께 여쭈니 학교에서 단체로 인성 체험과 힐링을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학생들 서로가 찍고 찍히며 추억을 만드는 틈에 나도 일원이 되었다. 학생들과 함께하니 새 기운을 받는 듯하다.

▲예쁜 추억을 만든 경민비즈니스고 학생, 선생님과 함께ⓒ시민기자 유예숙

숲속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끄럼틀, 공중 하늘다리, 도토리 모양 그네, 클라이밍 등 이름을 알 수 없어 다 거론하지 못하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다.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 미끄럼틀을 타본다. 살짝 겁먹었으나 빠르게 질주하며 내려오니 스릴 만점. 또 타고 싶어진다.


ⓒ시민기자 유예숙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시원함으로 상쾌하고 눈을 즐겁게 하는 분수가 있다. 잠시 분수 앞 벤치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니, 노란 은행나무와 빨간 단풍나무가 참 곱다. 아름다운 풍경을 시샘하듯 바람이 분다. 산책하는 이들을 위해 습지원 연못은 구름과 하늘을 품었다. 몰래 구름과 하늘을 감춘 연못을 나무라는 듯 바람은 물살을 가른다. 쭉쭉 뻗은 나무와 수초는 황금빛으로 물들고 ‘나무 아래서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현수막이 호젓이 앉은 처자를 위로하듯 펄럭인다.

 

ⓒ시민기자 유예숙

ⓒ시민기자 유예숙

쌀쌀함이 몰려오는 시간, 아이들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달빛산책을 접는다. 익어가는 가을 평강랜드에서 마음을 녹인 시간, 행복하다. 청춘을 고민하고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만큼이나 꿈도 많으리라.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응원하리라. 달빛 아래, 트리 장식처럼 반짝이는 나무들이 아름답다. 오늘도 빛나는 선물 같은 하루다.


ⓒ시민기자 유예숙

가을을 만끽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평강랜드 달빛산책을 추천한다. 밤 9시까지 진행되는 주말 야간개장은 1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쌀쌀할 수 있으니 따뜻한 여벌 옷 챙겨 사랑하는 사람과 평강랜드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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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글 목록
등록된 의견글 1
  • 이영임 2019-11-05 삭제
    평강랜드의 아름다움을 전해주신 유예숙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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