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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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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곧 행복이다!

시민기자 함영미


ⓒ시민기자 함영미


이른 아침 남편의 기사 게재 소식에 기분 좋은 6월의 시작이다.

꾸준한 나눔의 정신 실천을 통해 빈곤으로 신음하는 세계 어린이들을 후원해온 사연이 미담으로 전해져 국방일보에 실렸다고 한다.


남편은 결혼 전인 1996년에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해 어느덧 25년을 이어왔다.
2001년에는 동티모르 파병을 다녀온 후 월드비전을 통해 동티모르 어린이를 위한 후원을 추가했다. 몇 년 후 결혼을 하고 포천으로 발령이 나면서 다시 한번 파병을 다녀오고 싶다고 했지만 딸아이가 어려서 아빠의 자리가 중요하니 나중에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나가는 게 어떻겠냐는 내 말에 마음을 접었다.


그러다가 2015년 남수단으로 떠나는 파병의 기회가 찾아왔다.
딸아이에게 아빠의 생각을 전하니 초등 고학년이었던 딸아이는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며 응원해주었다. 그렇게 가족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떠나기로 한 남수단 파병의 길은 녹록지 않았다.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환송식에 가족들은 참석을 못 한 채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장장 3일에 걸쳐 여러 나라를 경유해 도착한 남수단은 50도가 웃도는 무서운 폭염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30도만 되어도 숨이 턱까지 막히는데 무려 50도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기후였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남수단의 주민들에게 의료 봉사를 하고, 해맑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하루하루 보람으로 버티어 무사히 파병을 마치고 2016년 3월에 복귀하였다. 그 후 유니세프 후원을 시작하여 남수단 어린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남편이 후원하는 아이는 지금까지 4명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오면서 후원하는 아이 중 3명에게는 형편이 나아지거나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정석을 고집하는 군인 남편이 때론 답답하기도 하고 때론 융통성이 있으면 좋겠다고 잔소리를 하곤 하지만 꾸준한 나눔으로 지금까지 묵묵히 이어온 기부는 자랑스럽고 본받을 일이다.


이렇게 남편이 어린이들을 돕기로 한 배경에는 유복하게 살다가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작은 나눔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동료들도 이런 남편의 선행에 영향을 받아 동참하기도 했고, 남편의 선한 영향력이 부대 내 장병들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하니 감동이다.
남편에게 매년 후원하는 아이에게 감사의 손편지와 활짝 웃는 아이의 사진이 도착한다. 그럴 때면 남편은 오히려 자신이 힘과 위로를 얻는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본 딸아이는 아빠의 선행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라서인지 학교생활도 모범적이며 누구보다 봉사와 희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주었고, 아빠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한다. 영어 시간에는 아빠의 파병 스토리를 발표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어쩌면 한 나라의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하겠지만 꾸준하게 이어 온 나눔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나눔이 곧 행복이니까.

그렇다면 큰 나눔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맛보는 방법 중 하나가 작은 나눔의 실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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