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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가 선사하는 ˝한 겨울밤의 꿈˝
2022-02-07 조회수 : 2944

시민기자 변영숙

 

ⓒ시민기자 변영숙

“지금까지의 불빛동화축제는 모두 잊어라”. 포천 허브아일랜드에 다녀온 후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불빛동화축제는 지금껏 본 야간 개장 불빛축제 중 최고였다. 취재 삼아 혼자 갔는데도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전혀 무료하거나 심심하지 않았다. 한 가지 흠이라면 야간 불빛쇼 시간에 맞춰 가려니 가는 길이 너무 어두워서 살짝 무서웠다는 정도이다. 그러나 불빛동화축제를 나처럼 혼자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므로 이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기자 변영숙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각 지자체 추천 및 협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하는 대한민국 '인바운드 안심관광지 125선' 및 경기도 경기도 10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30여 만평의 규모에 조성된 허브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야외 정원, 산속 정원, 베네치아 마을, 프랑스 농가 마을, 산타 마을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세계 최초의 허브식물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베이커리, 카페도 여럿이다. 아테네홀 레스토랑, 허브카페, 허브 베이커리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비빔밥, 돈가스, 스테이크. 허브 갈비 등을 맛볼 수 있다. 천연 허브 만들기, 향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등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겨울철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환상의 섬

허브아일랜드에서는 365일 꺼지지 않는 불빛동화축제가 열린다. 해가 지면 그야말로 환상의 섬이 된다. 은은한 허브향과 함께 환상의 섬을 항해하다 보면 추위조차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플라워 가든]

ⓒ시민기자 변영숙

꽃을 모티브로 한 플라워가든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왕관과 빨간색 튤립, 선인장, 버섯 모양의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환한 불빛 아래 프러포즈라도 받는다면 누군들 거절할 수가 있을까. 초록색 선인장을 따라 한발 한발 가든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에버 빌리지가든]

ⓒ시민기자 변영숙

분홍빛 하트와 백조가 수줍은 신부처럼 연인들을 기다린다. 그렇잖아도 달달한 연인들은 이 길을 걸으면 정말 더 달달해서 녹아 없아질지도 모른다.

[허브식물박물관]

ⓒ시민기자 변영숙

필자가 가장 큰 인상을 받은 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얼었던 몸은 촛농처럼 녹아내리고 정신은 꿈결처럼 몽롱해진다. 허브향에 취해 몽롱함과 나른함에 밤을 지새우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깜깜한 밤 어디선가 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거대한 허브 나무들 사이를 거닐면 지중해 어디쯤 와 있는 기분에 빠져든다. 이국적이면서 낭만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곳이다.

[산타마을 불빛축제]

ⓒ시민기자 변영숙

점수를 매길 수 있다면 단연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곳이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모습에 제일 먼저 반응하는 것은 눈동자다. 눈동자가 1.5배는 커지고 다리는 그 자리에 얼어 붙어버리고 입에서는 탄성 소리가 나온다. 그때 갑자기 음악소리가 캄캄한 밤 하늘에 울려 퍼진다… 그 찰나의 감흥이 집에 올 때까지도 사라지지 않는다.

폐장 시간은 9시가 아쉽다면 자동차 극장에서 오랜만에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허브아일랜드 이용 안내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고947번길 35
- 영업시간 : 평일, 일요일 10:00~21:00 / 토요일, 공휴일 10:00~22:00
- 불빛동화축제 개장 시간 : 17:00 ~폐장시간까지
- 입장료 : 성인 9, 000원, 소인 7,000원
- 주차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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