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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에서 2023-08-28 드넓은 칠월 산비탈에옥수수 장정들이 가득하다.푹푹 찌는 더위에도꿋꿋하게 늘어서빨간 머리 아이들을 업고저마다 서성대다가노을 무렵산들 바람이 불어오면산비탈은 출렁출렁초록빛 바다로 일렁이다칡넝쿨의 풀 향기를춤추며 나른다.둥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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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자영업자 여러분 파이팅! 2023-08-23 작년 봄, 우리 동네에 보이지 않던 간판이 새로 들어섰다.'찐 빵'보기만 해도 정겹고 눈이 가는 간판이었다. 핏짜와 햄버거 콜라에 익숙한 요즘 세대와 달리 지금 나이 40대 초반 이후의 사람들은 단팥이 듬뿍 들어간 찐빵의 맛을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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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비가 내리면 2023-07-27 무더위에발그레 달궈진 도시가일순 긴장하는 순간이다그간 며칠을 울그락 불그락얼핏 신호를 내 비취던 하늘이시원스레 방뇨를 한다대체 얼마를 참았던 걸까한나절을 쏟아부어도그칠 기색도 없다꽃내음에 절었던 도시에비릿한 민물내음 진동한다일순 닫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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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더위 물렀거라! 2023-07-25 요즘 날씨는 불볕더위 주의보가 전국에 내려지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라 언제든지 폭우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는다. 덥고 습한 중복에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물놀이가 당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그중 계곡이나 하천에서 노를 저으며, 급류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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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필 2023-07-25 청소를 하다 만난 연필가만히 들여다보니 추억이 스멀스멀돌려 깍인 멋스러움을 뽐내며쓰임을 기다리는지 웃고있는 연필어머니를 생각하며 예쁘게 깍아필통에 가지런히 넣는다시를 쓰는 일이 즐거워연필로 시를 쓴다두터워지고 까실한 손을 만난 연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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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보물찾기 2023-06-26 10년이 흐른 뒤에 알았다그 시절 넋 놓고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행동인지발가벗겨져 새하얀 몸뚱어리 세상에 나부끼는 이른 저녁너와 난 하루살이처럼 반짝거리며 몇 시간을누구보다 빛나는 아니 모래알처럼 빛나는 사회 속 수선화봄 내음 코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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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花樣年花) 2023-06-23 관인면 문화재생연구회가 주최하고 포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공모지원으로) 후원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담는 화양연화(花樣年華)가 6월 4일, 7일 이틀간 진행됐다.포천 최북단 관인면은 수복된 마을로 실향민들의 애환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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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교동장독대마을 2023-06-23 포천시 북단에 위치한 포천시 관인면 신교동로 148-11번지 일원에 조성된 작은 농촌체험마을이 자리하고 있다.한탄강 수몰지구로 지정되면서 기존에 살던 마을 터전을 떠나 이동에 동의한 20여 가구와 귀촌자 25가구가 서로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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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밥 다 지기전에 2023-06-02 오월의 신작로에 새하얗게 핀아카시아 꽃바람이 나는 좋다.바람에 너울너울 그네를 탈 때면나도 푸른 하늘을 날것만 같아.오월의 산허리에 새하얗게 핀아카시아 꽃물결이 나는 좋다.파도처럼 너울너울 산을 달리면쾌속선을 타고 바다를 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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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마을 이갑형 선생님을 만나다 2023-05-23 비 내리는 오후에 서예 학당에서 이갑형 선생님을 만나 뵙고 재미있는 말씀과 가르침을 받았다. 이갑형 선생님은 마을에 훈장님으로 덕망이 높으신 어르신이다.서예는 손글씨와 달리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글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