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시민에게 전국 최고 금액의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던 포천시. 이런 상황에서도 최상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가 공시한 2021년 재정상황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포천시 채무는 제로(0) 상태다. 

포천시민 1인당 지방채무가 전혀 없다는 얘기다. 

2020년 포천시 예산은 1조 6,743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34억 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에서는 포천시와 비슷한 재정규모의 지자체 평균 채무 109억 원에 비해 매우 우수했다. 

가용 세입재원을 최대치로 반영하는 등의 적극 예산편성에 따른 결과다. 

여기에 연도별 일반회계와 별도의 재정안정화기금 2,525억이 적립된 상태이며, 예상치 못한 재난재해 발생하면 즉시 집행할 수 있는 563억 원의 예비비도 마련돼 있다. 

이는 재정자립도 24%의 포천시가 전국 최고 금액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포천시는 지난해 4월 시민 1인당 40만 원, 올 2월 20만 원 등 60만 원을 지급했다. 

게다가 정부의 코로나 민생 국민지원금 25만 원에 포천시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포천시는 지난해와 올해 시민 1인당 총 7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 전국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 금액의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포천시는 전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모두 본예산 예비비 등의 재원으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빠르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지역경제 안정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윤국 포천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지방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은 물론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코로나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조선의 마지막 선비
면암 최익현 역사문화마을 조성

기본계획 용역 착수… 면암의 핵심가치 추구

포천시가 조선의 마지막 선비 면암 최익현 역사전통 문화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포천의 역사와 문화 계승의 장을 마련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포천시는 문화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지난 9월 중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용역보고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양윤택 포천문화원장, 주민대표 등 15여 명이 참석, 문화마을 조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면암 최익현 역사·전통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최익현 선생의 핵심 가치를 ‘호국·애국 의식’에 두고 기념관,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와 포천의 역사·문화 계승의 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면암 최익현 선생은 포천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선생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은 후대에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라며 “‘선비의 고장’이라는 포천시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여 역사와 전통이 깃든 ‘문화의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