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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맞춤형 포천시 코로나19 행정조치 “통했다”…백신 접종률 90%

멈췄던 일상 단계적 회복의 길
‘방역과 접종’에 총력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꿔 놓았다.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포천시는 전례 없는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동시에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경제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 시작됐다. 식당․카페 등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사적 모임도 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포천시는 정부의 지침에 맞춰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멈춰있던 우리의 일상이 점차 회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포천시가 추진한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포천시가 만들어갈 일상회복에 대해 살펴보았다.

검사소 직원과 인사하는 박윤국 포천시장

■ 포천시장 중심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시는 빠르게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감염병관리팀, 감염병대응팀, 진료검진팀, 의약무관리팀 등 4개 팀으로 구성해 방역체계 구축은 물론 감염병 감시체계 확립, 역학조사, 집단발병에 따른 대책 수립 등 전문적인 감염병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감염병관리과는 지역여건에 맞는 전문적인 공공보건의료체계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한다.

시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자가격리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구호물품 등을 전달했다. 확진자 이동동선 등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빠르게 방역조치를 취했다.

현재는 포천시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선별진료소, 우리병원 선별진료소, 종합운동장과 소흘읍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11월 14일 기준 총 22만 743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대상으로 주 2회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전경

■ 포천시민 13만명 예방접종… 단계적 일상회복

적극적인 행정명령 시행을 통해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차단해왔다. 제조업체 근로자의 확진이 연이어 발생하던 지난 9월 지자체 최초로 5인 이상 제조업체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원활한 검사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기간 동안 총 3만 1,268명이 검사를 받아 20개 업체 75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방역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근로자의 집단검사를 유도하고자 불법체류 등 신분 관련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그 결과 75명 중 33명의 외국인 확진자를 발견했다.

포천시는 안정적인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지난 10월 31일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4분기 접종 대상인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 3차 예방접종(부스터샷) 대상자 등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관내 위탁의료기관을 점검하고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접종률 70%를 지난 10월 12일(1차 90.7%, 2차 71.5%)에 조기 달성했다. 11월 14일 기준 포천시민 접종대상자의 90.4%인 13만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포천시민들

■ 전국 최고 금액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제활성화 마중물

경제적 지원 조치도 신속하고 과감했다. 지난해 4월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해 근거를 마련하고, 포천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인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시는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경제적 지원을 통해 시민의 고통을 분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0만 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민생경제 회복을 도왔다.

또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은 업종에 대해 핀셋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했다.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을 통해 가뭄 속 단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천시는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11월부터 3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포천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코로나 민생 국민지원금 지급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일상회복 전략 재택치료 전담 TF팀 신설

시는 일상회복을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의 핵심인 재택치료 환자관리 시스템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비상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관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확진자 재택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모니터링 등 환자 관리를 맡는다.

포천시보건소는 행정적 사항과 응급 시 병상 요청 등 24시간 응급비상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정적으로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행정적인 뒷받침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2년 1월에는 재택치료 전담 TF팀을 운영한다. 70대 미만 입원요인이 없는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 업무를 총괄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포천시는 일상회복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다. 핵심은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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