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힘내자.
바다의 밀물처럼 밀려오는 부담감과 밀물의 거품처럼 드러나는 희망... 아찔한 그 사이에 우리는 옴짝달짝 못한 채 끼어 있다.

바다의 썰물처럼 빠져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외로운 바닷가에 홀로 버려진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시간의 간극에 낀 우리들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전환에 불안함에 울기도, 희망에 부풀어 기쁘기도 또는 감정의 얽힘에 멍하기도 하다.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더 선명하고 명확하게 떠오르는 ‘해야 할 것’을 위해 오늘도 나만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이 썰물이 다 빠져 운명의 시간이 도래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순응할 때, 어느덧 차오르는 감격의 밀물이 우리를 반긴다.

그 감격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견딘 나에 대한 대견함인지, 성과에 대한 또는 지금 것 느껴보지 못한 경험에 대한 만족감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너무나 선명하고 명확해 우리 눈을 가로 막고 있던 ‘장애물’을 치우며 밀려온다.

눈을 비비고 주변을 둘러보니, 따뜻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동료인 친구들과 응원하는 많은 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망각의 동물이라는 우리는 앞으로도 바다의 밀물처럼 몰려오는 힘든 도전과 과제에 집중하여 어느새 좁은 시야를 가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자. 좁아진 시야로 보이진 않지만 요란한 해풍과 파도에도 우리를 감싸줄 든든한 버팀목이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수능 D-day... 한결 편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힘내자.

포천시 (홍보감사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