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학사에서 같이 지내게 될 후배에게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2학년 류호영

안녕! 나는 포천학사에서 지난 1년간 먼저 생활한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2학년 류호영이야. 우선 대학 합격을 축하하고, 학사에 입사하게 된 것도 진심으로 축하해.

신입생이었을 때, 어디서 살아야 할지 막막했어. 학교 기숙사는 나보다 멀리 살거나 성적이 좋은 애들이 넘쳐나고 내야 하는 돈도 부담이었지. 혼자 살면 아무래도 위험하니까 자취도 어렵다고 느꼈어. 그러던 중 포천학사를 알게 되었어. 한 달 사용료도 15만 원으로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수유에 있다는 점이 좋았어. 그렇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같은 지역에서 자라온 사람들과 살 수 있다는 거였어. 낯설고 힘든 타지에서 고향 친구, 선배가 주변에 있다는 건 정말 든든한 일이야!

학사에 들어올 때 준비물, 그리고 지내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을 간략히 알려줄게! 일단 침구류, 욕실용품, 세제, 간단히 먹을 반찬거리 정도 가져오면 돼. 학사 식당에는 밥과 각종 조리기구, 양념 등이 비치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밥을 해 먹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식당과 세탁기, 건조기는 사용 시간을 준수하는 것과 식사 후에 설거지를 책임지고 꼭 해야 한다는 것, 방에서 음식 섭취는 지양하는 것 등인데 다 같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자!

3월이면 새내기 생활 시작이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친구도 얼른 만들어야 할 거 같아 신경이 쓰이겠지만 개강 총회, 개강 파티, 엠티 등 동기들,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가 많으니까 친구 사귀는 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과음하지 말고 안전하게 귀가하자. 첫 대학생활이라 신나고 재밌겠지만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 하면서 학점 관리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제일 멋있는 거 알지?

2학년이 되어 들어야 하는 전공과목이 늘었는데, 쉴 땐 푹 쉬면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해. 또,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이 되어 보려고 다짐했어.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도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면서 결심한 게 있니? 학사에서 생활하면서 심심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