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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순우리말로서 ‘어떤 곳에서 다른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땅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이라는 뜻이 있다. 또는 ‘어떤 활동의 방향’, ‘어떤 일을 하기 위한 방안이나 수단’을 일컫는다. 이렇듯 길은 최종목적지를 가지고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어린시설 친구들과 뛰어놀던 골목길, 즐거운 명절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가던 길,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길 등 우리는 수많은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 길은 어떤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걸었던 길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쉬는 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포천에는 얼마전부터 한탄강 주변으로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 한탄강 둘레길
▲ 비둘기낭 폭포 (천연기념물 제537호)
한탄강은 클 한(漢)자와 여울 탄(灘)자가 붙여진 이름으로 혹자는 한탄강이 ‘궁예가 왕건에 쫓겨 도망치다 이곳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고 해서 한탄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탄강의 옛 지명은 대탄(大灘)으로 ‘큰 여울’이라는 뜻을 가진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은 예전부터 ‘한여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러한 한탄강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철원을 거쳐 포천을 지나 연천의 임진강에 합수된다. 총 유역 연장은 약 140km로 남한에만 약 80km가 흐른다.
한탄강은 우리나라의 하천들과는 다른 아주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0~13만년전 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출현하기 이전에 정말 뜨겁고 역동적인 하천이었다. 발원지인 평강군의 오리산과 680m고지라는 곳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만큼의 많은 양의 용암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학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 총 11차례의 용암이 분출하여 한탄강을 따라 흘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용암이 흐르다니?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용암은 점성이 매우 낮아 묽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탄강을 따라 남쪽으로 끊임없이 흘러 파주까지 흘렀다. 이 용암은 이후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현무암 협곡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최근 여러분이 많이 찾는 비둘기낭 폭포와 멍우리 협곡 등 멋진 자연의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가치는 국가의 인증을 받아 2015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 멍우리협곡 (명승 제94호)
▲ 구라이골
그러나 최근까지 포천시의 한탄강은 상수원 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일반인들이 한탄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드물었다. 2017년 수자원공사에서 ‘한탄강 홍수조절댐’을 완공하게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포천시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비경을 간직한 한탄강 주변으로 둘레길을 만들고 있다. 총 연장 53km로 포천구간은 50%이상 완공이 된 상태다. 특히, 비둘기낭 폭포를 기점으로 멍우리 협곡을 따라 걷는 길은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이제 한탄강으로 가서 둘레길을 걸어보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목표나 목적을 갖지 않고 자연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벗삼아 그냥 걸어보자!
[교량(보도교) 개요]
· 위치 : 영북면 대회산리 산52번지 일원
· 연장 : L=200m, B=2.0m
· 교량타입 : 출렁다리형 현수교(보도교)
※ 2018. 5. 13(일) 준공 예정
한탄강 주상절리길
부소천 협곡 ~ 마당교 18.2km
4시간 30분
부소천 협곡 ─ 2.7km(40분) → 멍우리협곡 ─ 3.5km(50분) → 비둘기낭 폭포 ─ 3.5km(50분) → 구라이골 ─ 4km(1시간) → 생태전망대A ─ 4.5km(1시간 10분) → 마당교
관광테마조성과 지질공원팀 ☎031)538-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