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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면 항아리 손칼국수
외국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찾아 가는 손칼국수 집 간판을 보면 기겁을 한단다. 어떻게 손을 음식에 넣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손 칼국수에 엄마 손이 안 들어간다는 것을 안다. 인식의 차이? 그래서 생기는 아이러니일 것이다.
영중면 항아리 손칼국수 집은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모범음식점이며 유명 칼국수 집이다. 손칼국수는 기계로 면을 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면 반죽을 칼로 잘라 만든다. 당연히 찰기나 쫀득함이 더하고 일정하지 않은 울퉁불퉁한 모양에서 정겨움도 느껴진다. 항아리에 담겨져 나오는 이 집의 칼국수는 해물 육수로 끓여 낸 국물이 또한 환상적이다.
입에 착착 감기는 면의 찰기와 은근하면서 진한 해물 육수의 조화는 이 추운 겨울 언 몸을 녹여주는 가장 확실하고 맛있는 레시피가 아닌가 한다.
항아리 손 칼국수
포천시 영중면 성장로 22 ☎(031) 533-3432
매일 10:00~20:00 (화요일 휴무)
군내면 일품 손짜장 짬뽕
이름은 중국요리이지만 우리가 밥 다음으로 많이 먹는 것이 바로 짜장면과 짬뽕이 아닌가 한다. 요즘 짬뽕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했다지만, 짬뽕의 진짜 매력은 진하고 매콤하면서 구수한 국물이다. 같은 이름의 짬뽕이 일본에도 있지만 우리처럼 매운 맛이 아닌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매운 국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에 중국집 특유의 노란빛이 도는 면이 일품인 이집의 짬뽕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마에 송글 땀이 맺히고, 입에선 연신 허~ 하는 소리를 내게 만드는 이 곳의 짬뽕을 먹고 나면 뭔가 대단한 보약이라도 먹은 것처럼 몸에서 열이 나고, 가뿐한 기분이 든다.
겨울 추위쯤은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신기한 음식이다.
짬뽕은 그래서 배만 든든한 것이 아니라 마음도 든든하게 만들어 주는 신비한 음식이다.
일품 손짜장 짬뽕
경기 포천시 군내면 반월산성로 440 ☎(031) 532-1489
매일 10:00~20:00 (일요일 휴무)
글, 사진 | 시민기자 이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