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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군내면에 섬유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산업재를 생산하는,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 있다. 영진산업이다.
‘합지’는 두 장의 벽지를 접착제로 견고하게 붙여 만든 고급벽지 소재다. 합지에 쓰이는 접착제는 접착력이 높으면서 친환경적이어야 하기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영진산업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높은 품질의 합지용 수성 접착제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진산업에서 생산되는 접착제는 벽지뿐 아니라 자동차 보드, 판넬, 경량도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우리나라 전체 벽지 생산의 약 12%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 영진산업이 벽지 시장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담당하는지 알 수 있다.
수성 접착제 외에 섬유용 계면활성제도 생산하고 있는데, 섬유원단의 전처리와 염색처리제, 후가공용 등 60여 종을 생산한다. 계면활성제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시시각각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분야로 영진산업은 이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1974년 우일화학공업으로 처음 문을 연 영진산업은 설립자인 故나병기 창업주의 뒤를 이어 부인인 이미자 사장이 2001년부터 회사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미자 사장은 처음 회사가 문을 열 때부터 선도적 기업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굴지의 화학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 영진산업 이미자 사장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이미자 사장은 그동안 회사 운영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 일 중 기술 영업을 할 때 무척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신뢰를 받기 위해 같은 회사를 수 년 간 방문하고, 제품을 설명하고, 심혈을 기울여 샘플을 만드는 등 진심을 담은 영업을 해 나갔다. 그 결과 지금은 여러 회사가 영진산업의 제품력을 신뢰하게 되어 안정적인 거래처가 되었다. 이런 노력으로 영진산업은 베트남 현지 공장과 함께 작년에는 150여 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200억 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순항 중이다.
2005년부터 ISO9001, 14001 국제규격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기술혁신형 INNO-BIZ인증, 강소기업인증, 청년 친화 강소기업선정, 경기도 가족일하기 좋은 기업선정 등 타 기업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블루사인(bluesign) 시스템 파트너 회원 기업으로 인증되었다.
블루사인이란 2000년에 스위스에서 설립된 블루사인 테크놀로지주식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적인 섬유 규격 중 하나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임을 보장하는 인증으로 소재 성분은 물론 생산 과정에서의 작업안전성과 오염물질 방출 여부, 최종 소비자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심사하기로 유명하다.
이미자 사장은 앞으로도 벽지업계의 국내 시장 선두를 유지함은 물론 자동차용과 산업용 접착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집약적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영진산업은 4건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