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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 되어, 마을과 환경을 가꾸다
기지리 마중물 공동체의 탄소중립 실천 이야기
2024-09-19 조회수 : 199

시민기자 김나경

마중물은 펌프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리 한 바가지의 물을 붓고 펌프질을 하면 물이 따라 나온다. 이때 위에서 부은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시민기자 김나경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는 마중물(대표 박은홍)이라는 공동체가 있다. 이들은 아파트의 노인회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환자들도 많다. 또한 후천적인 장애를 가진 회원들도 있다. 그러나 마중물 공동체는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4월 주민 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을에 꽃을 심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새마을회의 좋은 이웃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관내 경로당 노인회 회원들과 함께 시화를 만들어 고모리 호수공원과 신북면 산책로에 전시하였다. 노인회 회원 중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 시화 설치·제거 작업은 마음소리 공동체(대표 김나경)가 함께했다. 마음소리 공동체 회원들은 노인회가 있는 경로당(윤중, 신포천, 방축2리)을 방문하여 시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노인회 회원들에게 시를 쓸 수 있는 감성을 일깨워 시를 쓰도록 한 후 시화를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으나 먹고사는 것이 우선인 시대를 살았던 노인회 회원 중에는 글을 쓰며 감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마음소리 공동체 회원들은 노인회 회원들에게 시를 쓴 후 낭독하도록 하여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도록 시를 소리 내어 읽도록 안내하였다.

©시민기자 김나경

노년에 시작한 마을 공동체이지만, 마중물의 뜻처럼 마을의 마중물이 되어 마을을 가꾸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시민으로서 기지리의, 나아가서는 포천시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지난 2023년 인문도시를 선포한 포천시에 꼭 어울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시니어들의 모임인 마중물 공동체에 응원을 보낸다.

©시민기자 김나경

©시민기자 김나경

©시민기자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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