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변영숙

한탄강 세계지질, 지형학적 특징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가 봐야 할 곳…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시민기자 변영숙

오래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를 다녀왔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는 2019년 한탄강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디지털 체험관 및 지질 생태체험관, 라이딩 영상관 등이 있으며, 상설전시관은 지질관, 지질 문화관, 지질 공원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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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데스크 옆쪽으로 입장하면 지질관이 나온다. 이곳에는 한탄강에 흐른 용암과 하천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성된 지질학적, 지형학적 특징들이 설명과 함께 디오 그램으로 전시되어 있다. 주상절리, 베게 용암 등이 생성 원리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포천석도 대한 소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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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문화관은 한탄강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한탄강 유역의 구석기시대와 신석기 문화 및 청동기 시대 문화를 설명하고 청동기 시대 고인돌을 실물 전시하고 있다.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주거지와 대형 토기들도 전시해 놓았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절구와 맷돌, 그리고 탑과 비석에 이르기까지 용암에서 생성된 돌로 만든 물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탄강의 풍광에 매료된 옛 선비들의 글과 그림도 선보이고 있다. 겸재 정선의 화적연 작품과 양사언이 글씨 등도 주목할 만하다. 지질공원관은 한탄강 유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수의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동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수달, 황조롱이,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과 두루미, 사향노루 등 다양한 동식물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탄강 유역이 최근까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태계가 보존될 수 있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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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운 곳은 디지털 체험관이다. 이곳은 한탄강을 주제로 한 실감형 영상체험관으로 다양한 영상을 통해 한탄강과 지질 공원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한탄강의 화산활동과 현무암 협곡의 형성 과정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영상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비둘기 낭포, 화적연, 구라이 골 등 한탄강의 비경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영상을 통해 실물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까지 발견할 수 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 유역의 화산활동 등 지질 형성 과정을 디지털 기술과 영상기술을 이용해 실감 나게 보여주는 줄 뿐만 아니라 한탄강 유역의 역사 문화적 발전과정과 그 속에서 잉태된 문화까지 전방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얼마 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재인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를 꼭 방문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