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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투어 어디까지 해봤니? 광암 이벽 유적지 스탬프 투어!!~
2024-10-02 조회수 : 37

시민기자 유예숙

햇살은 따갑게 느껴지지만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 산책하듯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광암 이벽 유적지를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방문한 광암 이벽 유적지에는 행사 준비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분위기라 부지런히 투어 하기로 했다. 다목적 전시관 앞에 놓인 스탬프 투어 여권을 들고 먼저 다목적 전시관 장소에 스탬프를 찍었다. 광암 이벽 유적지는 광암 이벽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전시관, 재현관, 기념 성당 등이 조성된 포천의 아름다운 유적지이다.

광암 이벽은 포천이 배출한 큰 유학자이자, 서학을 학문의 층위를 넘어 종교로 수용하고 승화시킨 조선 최초의 학자로 조선 천주고 창설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신의 철학과 평등사상적 가치관을 토대로 천주교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용해 천주교의 토착화에 큰 역할을 했으며, 학문적인 측면에서도 유학과 서학의 사상을 조화시켜 한국 종교의 독창적인 면모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자기반성과 인격 완성을 위한 수도의 길을 걸은 광암 이벽의 유적지 스탬프 투어는 여권과 함께 광암 이벽의 숭고한 열과 정신이 깃든 유적지 탐방 코스다. 탐방 코스 순서는-광암 이벽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광암 이벽 기념 전시관, - 쉼과 사색의 공간에서 광암 이벽을 만나는 다목적 공간, - 문화 예술, 광암 이벽의 생애에 스며들게 하는 생가 재현관, -광암 이벽의 ‘하늘’ 함께 바라보다, 광암 이벽 기념 성당, -광암 이벽의 정신이 깃든 진묘 터다.

©시민기자 유예숙

광암 이벽 기념 전시관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다목적 공간의 스탬프를 먼저 찍고, 행사 준비로 분주한 장소를 벗어나 생가 재현관 장소로 향했다. 생가 재현관 안내판에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한국 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로서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자생할 수 있었던 기반을 마련한 주역인 이벽(李劈:1754~1785)의 생가이자 순교지를 재현한 곳이 광암 이벽 유적지다. 이벽의 본관은 경주이고, 호는 광암(曠菴), 자는 덕조(德操)이며 세례명은 요한이다. ~중략~ 가을 하늘에 구름이 수놓는 풍경 아래 고향의 대문을 들어서는 기분으로 들어선 곳 이벽 생가 재현관이다. 광암 이벽 재현관은 광암 이벽 선생의 생가를 재현해 놓은 공간으로 마당 좌측에 이벽 나무(황벽나무)가 자리 잡고 있으며, 총 2칸의 실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 내∙외부는 앞으로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광암 이변 선생의 생애를 문화 예술 측면에서 사유할 수 있는 명상과 사색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옥으로 광암 이벽 생가를 재현한 집 마루에 잠시 앉아 너른 마당을 바라보며 쉬어보고 스탬프를 찍었다.

©시민기자 유예숙

광암 이벽 기념 성당은 성당이라기보다 멋진 그림이나 사진이 있을 것 같은 갤러리같이 느껴져 더 궁금증을 자아냈다. 닫힌 듯한 벽 옆으로 들어간 공간은 뻥 뚫린 하늘에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고, 열린 문으로 보이는 성당의 풍경은 초록색의 단상과 하늘색 십자가가 보였다. 광암 이벽 선생의 고뇌와 행적을 반영했다는 독특한 외관의 성당은 보통 성당과 달리 사방이 막힌 공간은 당시 광암 이벽 선생이 신앙적 박해를 받던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며, 통곡의 벽을 연상시키는 거친 돌로 마감된 벽면은 이벽을 바라보는 조선시대 일반인의 날카로운 시선을 표현했다고 한다. 성당 안의 하늘색 배경의 십자가는 박해의 상황 속에서 광암 이벽 선생이 바라보았을 하늘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성당 건물 밖에는 눈길 가는 조형물로 아기를 안고 있는 듯한 조형물과 ‘나에게 와서 쉬어라’라는 조형물이다. 큰 조형물이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사방이 막힌 곳에서 하늘만 바라보았을 광암 이벽 선생을 생각했다. 날카로운 시선과 박해 속에서 어찌 견뎌 낼 수 있었을까.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아려왔다. 다음은 광암 이벽 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광암 이벽 기념 전시관은 조선시대 실학자이며 한국 천주교의 성조로 평가받는 광암 이벽 선생의 탄생부터 순교까지 이어지는 삶의 발자취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벽의 박애 정신과 학문 세계, 가족 이야기, 다산 정약용과의 관계 등 천주교 신앙과 학문의 길을 닦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1979년에 발견된 광암 이벽 진묘 터에서 출토된 지석(모형)으로 광암 이벽의 정신이 담겨 있는 중요한 상징의 조형물이 전시관 중심에 있어 살펴볼 수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다음은 마지막 코스 진묘 터로 광암 이벽 유적지 입구를 벗어나 우회하여 이벽 요한 세례자 묘지 터라는 안내판을 따라 십여 분 정도 걸으니 묘지 터를 만날 수 있다. 광암 이벽 선생의 진묘 터는 194년 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지만, 1979년 2월 발견되어 이후 같은 해 4월 묘지 발굴을 통해 지석이 확인되었으며, 6월 21일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으로 옮겨져 안장되었다고 한다. 진묘 터는 새로운 사상적 토대와 사회 변화의 기폭제를 마련하였던 광암 이벽 선생의 도전적이고 창의적 정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매년 많은 순례자와 방문객이 찾는 필수 순례 코스 중 하나인 광암 이벽 유적지다. 포천의 역사적 인물에 대해 스탬프 투어로 다시 한번 알아보는 시간이다. 포천의 역사적 인물을 알아보고 다목적 전시관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추천한다.

*광암 이벽 유적지: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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