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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예숙
날씨가 추워지니 실내가 그리워지는 계절, 외출이 조금은 꺼려지는 계절이다.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있을지 알아봤다. 경기도 포천시 아트밸리로 184-1번지에 위치한 아트밸리 1999다.
아트밸리 1999는 대형 조각품, 정원석, 나무화석 등이 있는 야외 정원과 이색적인 식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선인장 식물원이 있다. 실내에는 10가지 이상의 세계적인 수준의 수족관, 광물관, 종유석관, 화석관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주말은 8시까지다.
© 시민기자 유예숙
아트밸리 가기 전 100미터에 바이크 철 조형물이 맞이하는 곳. 멀리서도 잘 보이는 3층 높이의 건물에는 '아트밸리 1999'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다. 실외에는 주차장과 매표소, 선인장 식물원이 있다. 입장하면 1층에는 뮤지엄 카페가 있다. 층고가 높아 펑 뚫려 깊이감과 함께 탁 트인 뷰를 자랑한다. 카페 벽에는 고양이 두 마리의 구조물이 눈길을 끌며 인증 사진을 부르고, 만지면 행운이 따른다니 너도나도 만져보게 된다. 국내 최대의 운석도 실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관람 순서는 밖에 있는 철 조각품 공원과 선인장 식물원을 먼저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꼭 먼저 구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내로 입장하면 유리벽으로 보이는 수족관이 눈에 띈다. 실내 관람의 시작은 수족관을 시작으로 광물관, 종유석관, 호박∙상아조각∙산호해양관, 수석 1관과 수석 2관, 사유의 공간, 화석관, 실내 아트갤러리와 운석관, 뮤지엄 카페, 루프탑 순이다.
수족관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희소성 높은 대어들이 있다. 너무 커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며 두려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어리둥절해하며 좋아할 것 같은 장소다. 왠지 아이들과 함께 와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손주를 보게 되는 미래의 할머니를 상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시민기자 유예숙
종유석관에는 빛과 물로 연출된 기상천외한 천연 종유석들이 관람객을 놀라움과 경의로움을 느끼게 하며 발길을 멈추게 한다.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숨은 포토존을 찾아 인증 사진을 찍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광물관에는 A, B, C 관으로 나뉘어 자연이 만든 광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광물 전시 공간이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희귀한 광물들이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 시민기자 유예숙
다음은 수석 1, 2관과 사유의 공간이다. 전통적 수석 문화의 공간으로, 음식과 비슷한 수석들이 한곳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사유의 공간은 임진강 인상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장소로,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수석이 있는 곳이다. 수석에 붙여진 작품명을 보고 생각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 시민기자 유예숙
화석관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발, 안킬로사우루스의 꼬리, 어룡, 검치 호랑이의 두개골, 공룡알 등 귀중한 진품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살아 있는 동물의 두개골을 본다는 것이 그리 기쁘지 않지만, 이런 것들을 수집하여 볼 수 있게 한다는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다음은 뮤지엄 카페, 아트갤러리, 운석관 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귀가하기 전 선인장 식물원에서 이색적인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밖으로 나와 조각품 공원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추억을 소환하고 인증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감이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가족사진도 남기며 카페에서 차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은 장소로 추천한다.
아트밸리 1999(연락처: 0507-1331-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