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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모네 콘서트에 이은 인문예술콘서트 2탄으로 진행되는 가을밤의 고흐 콘서트! 설레임으로 도착하니 입구에서 재미난 이벤트를 진행했다. 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에서 보던 뽑기! '어머나! 세상에! 이런 이벤트까지 준비하시다니!' 시작부터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민기자 함영미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가 누구인가? 바로 빈센트 반 고흐. 왜 고흐는 주변의 반대와 냉대에도 화가가 되었을까? 강연을 들을수록 고흐에 대해 더 궁금해진다. 또한 고흐의 삶과 작품에 대한 강의와 중간중간 고흐와 어울리는 음악을 클래식 연주자들이 직접 들려주니 눈과 귀가 호강한다.
이번 콘서트는 예술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하며 빠져들었다.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은 파리 8대학에서 석사, 박사를 수료하고, 저서에는 <그림값 미술사>,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반 고흐 인생수업>, <사랑의 쓸모>, <파리 로망스>, <다빈치 인생수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뮤지컬의 이해>등 다수가 있다.
©시민기자 함영미
연주자 강찬욱(첼로 연주)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서울시향 단원, 울산시향 객원 수석을 역임, 현 클래시칸 앙상블 단원, 화음쳄버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이며, 황민웅(클래식 기타 연주)은 서울 예술고등학교 명예 졸업,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음악원 졸업,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 연주자 과정을 수료하고, 스페인 비야레알 타레가 콩쿠르 1위 없는 2위 수상, 충남교향악단, 울산 남구립 교향악단 협연, 아이유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중 김광석의 '꽃' 기타 연주자이다.
©시민기자 함영미
이렇듯 쟁쟁한 실력의 첼로와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의 협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다니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희의 이야기에 얹어진 낯익은 곡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내니 이보다 더 황홀할 수 없을 것이다. 멋진 앙코르 연주도 일품이었다. 무엇보다 강연자가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고흐에 대해 알아가게 해주는 뜻깊은 공연이었다. 끝으로 입구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당첨자들에게 책 선물을 선사하며 공연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