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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색!~ 황금 빛 색채 속으로!~
2024-12-19 조회수 : 242

시민기자 유예숙

세계명화 레플리카전, 황금빛 색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체험전이 포천 반월 아트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2025년 1월 19일(일요일)까지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1월 1일 또한 휴관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체험전은 일곱 개 섹션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로 최고의 역사 화가에서 상징주의자로. 두 번째는 빈 분리파, 유토피아의 실현. 세 번째로 클림트의 황금 시기, 최고의 명작 탄생. 네 번째는 삶과 죽음. 다섯 번째로 색채화 양식의 변화(클림트의 풍경). 여섯 번째 오리엔탈리즘. 일곱 번째 클림트의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나도 클림트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이 직접 클림트가 되어 작품에 색칠하여 완성하여 뽐내는 것과,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관람객들이 다 같이 스티커를 붙여 클림트의 작품을 큰 벽화로 완성하는 것이다. 클림트의 명화가 그려진 커다란 매직 큐브로 직접 작품을 맞춰보며 놀이할 수 있는 큐브 놀이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지며 촉감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유화 체험도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금세공사의 아들 ‘클림트’는 빈 응용미술대학에서 역사주의와 장식미술에 기초한 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며 명성을 이어갔고, 아버지와 동생이 사망하자 죽음과 삶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며 상징주의 화가로 이끌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대강당에 장식할 천장화를 그렸는데 의학, 법학, 철학이었으며, 그 천장화는 외설적이라고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자연의 힘이 지배하는 장엄한 우주의 모습을 창조 해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했다.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라고 말하는 빈 분리파는 주도적인 예술로 서로 다른 장르 등 예술 속의 다양한 구분과 성역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예술과 생활 장르를 나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는 종합예술을 추구했다. 분리파의 목적인 종합예술을 꿈꾸던 유토피아의 실현이었다. ‘옛 부르크 극장의 관객석’ 작품은 객석을 그려 신선했고 세밀한 표현으로 작품 속에 누가 있는지 알 정도였으며, 이 시대의 부를 축적한 이들은 클림트의 작품에 넣어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시민기자 유예숙

이탈리아 라벤다, 산 비탈레 성당의 화려한 비잔틴 프레스코와 모자이크에 매료되어 작품에 이런 모티브를 적극적으로 반영시키며 여성을 주제로 한 에로티시즘도 발전시켜 나가면서 이때부터 빈 분리파를 탈퇴하고 황금빛 명작들을 탄생시키기 시작한다. 그때 완성한 작품이 <키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작품으로 몽환적인 표현과 상징적인 아르누보 장식, 화려한 금박과 은박 가득한 재료로 작품을 완성했다. 아마 이때가 최고의 전성기로 황금기였으리라.

©시민기자 유예숙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 두 가지를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등장시키고, 생명을 상징하는 만삭의 임산부와 함께 등장하는 죽음의 모티브는 해골의 모습을 한 화면에 구성하는 대담함이 보인다. 죽음과 삶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영원한 존재,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보여 주니 삶에서 죽음을 빼놓을 수 없음에도 잊고 살 때가 많은데 클림트의 작품을 통해 삶을 직시하며 더 진솔함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해 여름을 오스트리아 북부 아태제 호숫가에서 휴가를 보내며 40여 점의 풍경화를 남겼다. 섬세한 붓 터치로 다양한 색채를 구현하고, 사각 뷰파인더를 통해 자연을 관찰하며 인물과 하늘이 없는 독특한 화면을 구성하며 모든 풍경화는 평평한 원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풍경은 하늘이 보이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주지만 오히려 틀을 깨줌이 새로워 익숙함과 낯섬의 틀을 깨는 시도의 다양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게 만들었다.

클림트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성적 대상으로서의 여성으로, 반쯤 옷을 벗은 여성이 유혹하듯 몸을 내보이는 드로잉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 무려 4천 점에 이른다. 클림트의 작품 드로잉은 인체 세부에 대한 철저한 이해, 종이에 정확히 옮겨내는 감각, 그리고 육체적 특징과 옷의 질감 및 패턴을 묘사해 내는 다양한 선을 보여준다. 후기 드로잉 중 상당수가 여성 누드이며 에로틱한 성격이 짙어서 도판으로 실리거나 전시되지 않았고 대부분 개인 소장품이 되었다. 그럼에도 드로잉 작품은 아니지만 ‘메다 프리마베시’는 유일한 소녀를 그린 작품으로 여성의 에로틱함의 묘사와 달리 소녀를 그린 작품이라 더욱 끌리게 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휴대폰 케이스에서 노트북 감기약까지 사용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져 유명한 작품 ‘키스’,를 비롯하여 클림트의 조카를 그렸다는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따라 그렸다는 듯한 ‘해바라기’ 작품을 다시 눈여겨보게 했고, 죽을 때까지도 소중하게 아끼고 케어했다는 특별한 사이의 사돈처녀를 그렸다는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은 황금빛 색채가 아닌 전혀 다른 색채를 쓴 작품 앞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큐피커를 통해 클림트의 작품 설명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니 부담도 적었다. 눈으로만 보는 그림이 아니라 손으로 만져 촉감으로 작품을 만나고 놀며 그려 다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시도의 새로움이 좋은 시간이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기회비용을 줄여 알아가고,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힐링한 시간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방문하여 황금빛 색채의 명화를 만나며 힐링하면 좋겠다는 소망과 방문객의 줄이 이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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