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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花樣年花)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간
2023-06-23 조회수 : 1354
관인면 문화재생연구회가 주최하고
포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공모지원으로) 후원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담는
화양연화(花樣年華)가 6월 4일, 7일 이틀간 진행됐다.
포천 최북단 관인면은 수복된 마을로 실향민들의 애환과 전쟁의 아픔을 겪고 사는 지역이다.
특히 냉정리 망향 동산은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조성되어
망인들의 못다 한 꿈을 간직한 채 영면에 드셨다.
관인면에 터를 잡고 사시는 실향민 1,2세대는
통일의 희망과 고향방문에 확고한 의지로 살아가고 있다.
관인문화재생연구회에서는 실향민, 참전용사, 노인회 등 마을주민 30여 명을 선정하여
전통의상(곤룡포, 왕비 옷)을 입고 옥좌에 앉아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조춘희 회장은 화양연화 순간으로 조금이나마 실향의 위로를 드리고
인생의 최고 젊고 건강한 모습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순간을 연구회 회원들이 직접 화장도 해드리고 옷을 입혀 드리면서
각별하게 챙겨드리는 모습도 아름답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마을의 역사와
그분들의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들려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촬영을 하는 김호씨도 나중에 전시도 하고,
사진을 선물해 드리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땀을 흘리며 봉사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야위고 처진 어깨를 보면서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지금의 북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관인면 실향민의 이야기나전국에 실향민들이
고향방문이라도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
ⓒ박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