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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면에 모인 고향을 지키는 봉사의 달인들
2023-01-10 조회수 : 1963

시민기자 박광복

 

봉사의 달인은 '이치에 통달하고, 남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니다.

수십 년간 봉사를 위해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만능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은 바로 부녀회장들이다. 박명자 부녀회장과 11개 리 부녀회장들이 명절맞이 만두를 빚고 있다. 박명자 부녀회장은 탄동1리 부녀회장 6년, 면부녀회장 6년을 봉사한 큰 어른이다. 독거노인 70가구에 무료나눔을 하고,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사는 동문들에게도 고향 맛을 전달했다.

ⓒ시민기자 박광복

관인면 하나로마트에서 300만 원어치 재료를 구입하고, 탄동리 체험관에서 김치 20kg를 구입해 만두를 빚었다. 부녀회장님과 봉사자들, 특히 서예마을 어르신들이 동참해 주셨다. 서예마을 어르신들은 힘든 것보다도 오랜만에 북적인 사람들 때문에 행복했다고 한다.

독거노인 무료나눔은 11개 리 부녀회장님들이 봉사를 하신다. 봉사가 여러 방면으로 힘들지만 부녀회장님들은 사람들을 독려해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 번 더 고생합시다." 하고 부탁한다고 한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이 전해졌을까? 2022년 12월 27일 날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민기자 박광복

박명자 회장님의 봉사 원동력은 뜻밖에 시집 한 권이다.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한글을 터득하며 쓴 인생 이야기가 회장님을 움직이게 했다.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아픔과 기쁨이 묻어 있는 내용을 보면서 본인의 인생을 뒤돌아 본다고 한다. 가난해서, 여자라서 학교 문턱도 가보지 못한 어르신들이 쓴 시를 보고 내 삶을 조명해 본다니 놀랍다. 박명자 회장님은 늘 곁에 시집을 두고 있다.

ⓒ시민기자 박광복

지역사회의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온 남,여 새마을 지도자와 순수한 봉사를 위해 달려오신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 이번 행사로 빚은 만두는 1월 17일 농협 주차장에서 만 원씩 판매한다. 판매금액은 대략 800여만 원이고, 수입금은 100만 원 정도 예상한다. 박명자 회장님은 재료는 아끼지 말고 상품을 쓰도록 당부했고, 서예마을 박옥분 부녀회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빠짐없이 달려오신 신삼례 팜스테이 부부도 큰일을 하셨다.

ⓒ시민기자 박광복

새해를 맞이해 가족들과 떡만둣국 끓이려고 오손도손 앉아 만두를 빚는 모습은 옛이야기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만두는 잘 빚어 쪄서 얼려 보관하여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고, 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설 명절 음식이다. 투박한 손으로 시를 쓰듯 빚은 만두가 설 명절에 가족의 사랑으로 승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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