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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광복
말복이 지나고 처서가 지나니 아침에는 선선하다.
예로부터 우리는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하여 농업을 천하의 근본으로 여기는 시절도 있었다. 농업은 정말 식량안보는 물론 환경 및 기후변화 생태,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다. 밥맛은 일조량과 일교차의 변화로 결정 난다. 기후 변화에 따른 일조량과 일교차의 변화 같은 것에 따른 품종 개량을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시민기자 박광복
오늘(27일) 수확하는 벼는 조생종 오대쌀이다. 쌀은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만생종으로 분류된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조생종이고 10월 말 수확하는 품종이 만생종이다. 오대쌀은 '쌀의 품종명'으로 오대산 일대에서 키워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출수일이 7월 말로 9월 초면 햅쌀로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다. 오대쌀은 추석에 차례상에 올리고 추석 선물로 그만이다.
ⓒ시민기자 박광복
오학봉 회장(대추 품목 연구회장)은 심각한 가뭄에 가을장마를 극복한 명품쌀 수확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3월 26일 오학봉 부부와 마을 친구 그리고 사위와 딸들이 함께 못자리를 하고, 4월 24일에 모내기를 했다. 애지중지 키운 벼가 강풍에 도복 되는 아픔도 겪었다. 농작물 손해 보험으로 손실 부분에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 질 것이다. 농부는 수확의 기쁨도 누려야 하고 쌀값도 제 평가받아야 한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작황 부진이 예상된다. 그러나 쌀의 상품은 최상이다.
조작미로 출하되면 벼 수매가의 10%를 높게 농협에서 수매한다. 농민이 어려울 때 농협이 나서야 한다. 추석 선물용으로 관인농협 하나로마트에서 4kg은 17,000원, 10kg은 36,000원에 판매 예정이다. 관인 오대미는 선물용, 제수용으로 햅쌀 인기가 좋다.
ⓒ시민기자 박광복
쌀 한 톨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농부의 손길이 여든여덟 번 미친다고 했다. 그리고 농부의 논두렁 밟는 소리에 농작물이 익어 간다고 했다. 그 수고가 벼 수매가 결정에 고스란히 반영돼야 한다. 정부의 물가정책에 성공 여부가 늘 쌀값에 좌우되다 보니 농부가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농사도 사업이고 식량주권에 당사자임을 인정받아야 한다. 산업혁명으로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예전 같지는 않다. 농정 사회의 변화는 시대 변화로 인정할 수 밖에 없으나, 우리 주식인 쌀은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힘든 농민의 수고를 인정해 줘야 한다.
ⓒ시민기자 박광복
포천시 관인면 최초의 수확이 초과2리 벌판에서 시작됐다. 오학봉 부부의 미소가 번져나갈 수 있도록 벼 수매가가 결정되길 바란다. 거듭 말하지만 농민이 어려울때 농협이 나서야 한다.
ⓒ시민기자 박광복
관인 농협에서는 소비자를 위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질 좋은 쌀도 구매하고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대추 품목연구회 회원은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재배면적도 대략 3만 5천평이다. 역시 대추도 일조량 부족으로 광합성 작용이 용이하지 못해 예년에 비해 출하량이 적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인식되고 있다. 농사의 다양성 확보도 매우 중요하고 선두에 오학봉 회장이 있다. 정보 부족은 선진지 견학과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있다.
농업의 변화는 시작됐다. 이제는 당국의 농업인식 변화를 기대한다. 농업은 미래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