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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최순자
ⓒ포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캡쳐)
최근 또래관계, 의사소통, 정서표현 등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영유아가 많다. 이를 조기에 적절하게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후 발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경기도에서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각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발달지원상담원을 배치하여 무료로 지원하는 ‘경기도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캡쳐)
포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전혜경)에서도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취학 영유아를 둔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상담사가 신청 가정 및 어린이집을 방문한다. 방문을 통해 영유아, 보호자,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상담,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또 치료지원이 필요할 경우는 개인 상담이나 치료 연계 등을 제공한다. 아동상담의 경우는 36개월에서 취학 전 유아이다.
ⓒ 시민기자 최순자
조기에 적절한 개입을 할 경우, 장애까지 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통합교육을 가장 잘하고 있다는 덴마크, 아시아에서 가장 잘하고 있다는 싱가포르, 유학했던 일본, 비교를 위해 인도를 포함한 5개국 국제 연구를 한 적이 있다. 해외 연구자들과 우리나라 몇 곳의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보육교직원들은 보호자들이 영유아가 발달지연이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고 지원에 필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보호자들은 이후에 자녀가 어떤 진단을 받게 될 경우 하나같이 후회하고 있었다. 고양, 김포, 파주 지역의 장애 자녀를 둔 부모 10여 명을 인터뷰하면서 이를 확인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한 정보는 본 기자가 작성한 장애전문신문인 ‘에이블뉴스’ 칼럼(장애와 교육)과 파주뉴스(최순자, 2021. 뭐든지 느린 내 아이 그래도 예쁘다 외 기사)에서 읽을 수 있다.
장애 사례를 다룬 김혜원의 <특별한 너라서 고마워>라는 책이 있다. 청각장애 사례를 통해 적절한 시기 개입의 중요성을 살펴보자. 아이의 엄마가 인터뷰에 응했다. “아이가 3개월 먼저 태어났고,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 상태로 그냥 1년 보내버리고 두 살이 되어서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다.” 결국 보조기구를 몸에 부착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 시민기자 최순자
위에서 소개한 국제 연구 때 도쿄에서 각국 학자들이 모여 세미나를 했다. 싱가포르대학 교수가 “싱가포르에서는 아이가 출생하면 청력 검사 등을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은 발표를 했다. 만일 싱가포르처럼 출생 시 의무적으로 청력 검사를 했다면, 청력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을 테고 인공와우관 시술 등으로 기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 테다(최순자, 2022.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발달이 많이 늦는다면.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전 센터장은 “경기도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통해 포천시 영유아의 발달지연에 어려움을 조기 발견하고 놀이치료와 양육상담으로 행복한 성장을 함께 돕겠다. 포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다양한 서비스로 영유아발달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한다.
영유아는 유전적 요소나 환경적 요인으로 발달상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 그럴 경우 교사나 보호자는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 조기에 개입하면 영유아는 신경가소성에 의해, 나아질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위에서 소개한 사례처럼 어려움을 가질 수도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포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신북면 중앙로 207번길 16. 1층
전화 031-536-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