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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예숙
©시민기자 유예숙
지난 22일 포천애봄 신읍 센터에서 ‘모여봐요 포천애봄’ 행사가 열렸다. 포천애봄 365를 축하하듯 날씨마저 포근했다. ‘모여봐요 포천애봄’ 행사는 초등 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천애봄 365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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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을 알리는 듯, 입구부터 아름다운 풍선 장식이 방문객을 반겼고, 풍선아트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손에는 형형색색의 풍선이 들려 있었다. 아이들은 인공지능(AI) 놀이 로봇과 대화를 나누며 신기한 듯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짓궂은 요구도 해보며 즐거워했다. 벽면에는 1월의 계획표, 시간표, 생활 규칙 등이 붙어 있었으며, 포천시의 주요 관광시설과 아이들의 꿈을 담은 귀여운 그림들도 눈길을 끌었다. 각기 다른 방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학습 기구와 놀이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해 세심히 준비된 시설들을 둘러보며 학부모들의 시선은 반짝였고, 아이들은 그 속에서 즐거움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포천애봄 365는 작년 8월, 포천시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문을 연 초등 돌봄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 돌봄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시설 관계자 및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아이들은 소중한 보물이자 포천시의 미래"라며, 아이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천애봄 365를 소흘읍, 영중면, 일동면 등 다른 지역으로 확장 개소할 계획이라며 포천애봄 365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 중 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된 ‘꿈이든 북소리’ 동화구연단체는 동화 ‘내일 또 싸우자’를 구연하며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싸움"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제목의 반전에 이끌린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귀를 기울였다. 학부모들의 실감 나는 동화구연은 싸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어떤 싸움이 필요한지 깨닫게 해주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아이들은 아쉬워하며 큰 박수로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시간은 더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엄마 같고, 이모 같은 이웃집 아주머니”로 소개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과 화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주의를 집중시켰다. 아이들 손에 쥐어진 빨간 하트는 ‘고마워’, ‘사랑해’, ‘행복해’, ‘괜찮아’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고, 선생님의 주문에 따라 하트는 한 개에서 두 개로 늘어나기도 했다. 아이들은 마치 마술 같은 시간에 신기함과 재미를 느꼈다.
©시민기자 유예숙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머리싸움 퀴즈 시간이 이어졌다. 난센스 퀴즈인 ‘허수아비의 아들 이름은?’부터 초성을 보고 동물 이름을 맞추는 문제까지,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퀴즈에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다음으로는 물듦 공동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원예 체험 시간이 이어졌다. 재료들로 가득한 책상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아이들은 캔버스화를 각자의 개성에 따라 꾸미고 색칠하며 다육이로 마무리해 액자를 완성했다. 아이들은 파스텔 가루가 손에 묻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던 포천애봄 365 ‘모여봐요 포천애봄’ 행사는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포천애봄 365는 초등 돌봄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장소이자,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일과 육아로 지친 부모들에게는 환영받는 배려와 도움의 장소로, 아이들에게는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행복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