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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식구의 반란
2009년도 경기도 에너지절약 체험수기 공모 최우수상
2010-05-03 조회수 : 7679

◇박한별(왕방초등학교 6학년)
ⓒ포천시

사실 나는 에너지라는 말이나 고유가시대, 이러한 단어에 대해 잘 알지못했다. 그저 막연히 학교에서나 책에서 절약하고, 아껴야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인 행동이나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솔직히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러다가 고유가 시대라는 말이 나의 가슴에 와닿은 것이 내 기억속에는 작년 늦가을 쯤으로 기억된다.

나의 아버지는 자동차 영업을 하신다. 누구보다 부지런 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는 일년에 딱 두 번. 추석과 설날만 빼고 일을 하신다. 그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천방지축이였던 나는 그 무렵 부모님이 긴 한숨소리를 자주 들어야 했다. 사실 나의 아버지는 영업상 한 달에 백만원 가까이 차 기름값으로 지출을 하시는데, 계속 되는 석유값 상승과 나라경제가 어려워지자 자동차 판매가 저조하게 되어 부모님의 근심이 크셨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 뒤, 우리집에는 작은 변화가 불기 시작하였다.

어머니는 힘들어 하시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우리가족을 위해서라도 아끼고 절약하는 가정이 되자고 하셨다. 그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 수 없었지만 어머니는 작지만 조금만 주위와 관심을 기울이면 아끼고 절약할 수 있는 가정이 될 수있다고 하셨다. 

우선,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나누어 실천할수 있게 해주셨다. 나는 우리가족이 지난 1년 가까이 경험하고 겪은 작은 일상생활에서의 배움과 지식으로 이글을 쓰려한다. 예전에는 컴퓨터로 여가 시간을 즐기거나 숙제를 하고 난 후,그냥 컴퓨터 본체 전원만 끄는 것이 당연한줄만 알았다.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은 꺼져 있어도 전원과 연결되어 있으면 전기가 흘러 에너지가 허비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간을 정해두고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사용한 후 플러그를 완전히 빼두면 전기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충전기나 노트북의 어댑터는 전원과 연결되어 있으면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기가 흘러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비된다. 물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는 모두 빼둔다.

우리집은 여름에 에어콘을 틀 때는 선풍기와 함께 가동 시키고 실내온도도 26°~28°로 맞춘다. 어머니는 에어콘 필터를 열흘에 한번씩 청소하시는데 그래야 에어콘도 깨끗이 오래 쓸 수 있지만 에너지 효율도 올릴 수 있어 전기비도 절약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전제품을 구입 할 때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등급일수록 에너지도 절약하고 전기세도 아낄수 있다. 우리집은 사용하지 않는 조명은 반드시 끄고 조명에 이용하는 전등은 백열전구나 보통의 형광등이 아니라 절전형 전구로 바꾸었다. 가격은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약간의 투자로 절전형 전구는 백열전구에 비해 전기를 20%밖에 소비하지 않아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집집마다 난방을 하게 되는데 우리집은 추운 겨울에도 낮에는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는다. 햇빛이 드는 남쪽방향 이기에 낮에 충분히 햇빛의 열을 받고 저녁에 보일러를 가동시킨다. 물론, 우리가족은 모두 내복을 입기 때문에 보일러 온도도 적정 온도보다 1℃~2℃낮추어 생활한다. 우리집은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데, 부엌에서 음식조리시에도 어머니는 냄비밑바닥도 가급적 넓은것을 사용하시고 센불보다는 중불에서 사용하시는데 이렇게 하면 가스사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하셨다. 비록 우리가족이 함께한 작은것이고 불편한점도 있었지만 그전보다 전기비, 수돗세, 가스비 등 여러가지 세금도 줄일 수 있었다.

요즘 TV에서 공익광고를 보면 에너지절약에 관한 광고가 자주나온다. 집,직장에서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 나오는데, 차량10부제 운행에 적극참여 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좋은방법인것 같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고 큰 차보다는 경차를 이용하고 요즘엔 하이브리드라는 연료도 절약하고 환경오염도 덜한 친환경차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러한 방법도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것 같다.  

ⓒ포천시

사전에 찾아보면 에너지는 물체나 물체계가 가지고 있는 일을 하는 능력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기록되어있다. 석탄이나 석유로 만드는 에너지는 언젠가는 고갈되기 마련이고 태양열에너지도 밤이나 장시간 비가 올땐 사용할 수 없다. 이렇듯 어느 자원이든 한정되어있다. 풍족할때 절약해 두지 않으면 고갈될 때 그것을 애타게 찾으며 목말라 하게 될것이다. 우리주위에서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가지면 내 개인에게는 작은것 이지만 그것이 하나, 둘... 이렇게 모여지면 에너지 그리고 깨끗한 환경 모두를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은 짧은 지식과 어설픔이 가득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그리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자라 어른이 될 때에도 작은 실천과 관심이 에너지 절약과 이 지구를 지키는데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아직은 늦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방심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할수있는 좋은 습관과 관심이 한데 모아진다면 우리 모두에게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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