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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2022-10-27 조회수 : 1554



햇살 머금어 빨갛게 익은

대추들을 땄다

 

이마의 굵은 땀방울이 동글동글

대추를 닮아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싱긋

해맑은 웃음을 덤으로 보내주었다

 

손아귀에 탐스럽게 영근 가을이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알알이 반짝거렸다

 

크고 굵은 대추를 보약인 양 날것으로 실컷 먹은 나는

벌써 올 겨울이 마냥 기다려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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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1
  • 김순희 2022-10-31 삭제
    대추를 수확하여 맛보는 뿌듯함이 손에 잡힐 듯 잘 그려져서 읽는 내내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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