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시정영상
시민에세이
- 홈
- 참여마당
- 시민에세이
길
2024-11-25 조회수 : 93
김나경
길
한 사람이 지나가고 또 다른 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간다.
그곳에 길 아닌 길이 생겼다.
개미와 장난 놀던 작은 돌 뽀얀 속살 드러나 부끄러워 눈 감고 풀과 꽃이 사라진 잔디밭 하늘이 내려 앉아 두리번거린다.
길이 없었다 어쩌다 길이 되었다.
바람도 알 수 없었다.
그 길을 걸으면 부끄럽다.
그러나 누가 보지 않을 때 돌이 속살 내 보이는 그곳이 눈 한 번 질 끈 감았다 뜨면 내게도 길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