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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으로서의 4년을 뒤돌아 보며
주민자치위원 수기
2010-02-22 조회수 : 8451

김용범(선단동)


지난 4년여 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선단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으로서 느낀 점을 올립니다.

포천시로 승격한 뒤 포천읍에서 선단동으로 분동이 되면서 2005년 12월 선단동 주민자치센터가 개소되었습니다. 2006년 7월 주민센터가 신축건물로 이전하면서 선단동 주민자치센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센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가 무엇을 해야 하는 곳이고,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주민자치위원님들의 무지와 거부반응이 문제였습니다. 나 또한 타 단체와 같은 맥락에서 운영되는 것인 줄 알고 조금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민자치센터라는 곳이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인지는 포천시 주관 자치역량강화 교육과 인근지역 타 주민자치센터의 벤치마킹을 통하여 조금씩 배워갔으며, 선단동 주민자치센터에 접목할 수 있는 사업을 자치위원과 담당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과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자치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모르는 선단동 단체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사업 추진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위원회가 타 단체의 추천을 받은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인지라 각자의 소속된 단체의 우월성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여, 첫 번째로 다문화가정과 지역단체들과 함께 다문화 김장담그기 체험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녀회장님들이 각통장님과 새마을 지도자를 끌어들이고 여성농업경영인이 농업경연인들을 동참시킴으로써 선단동 모든 단체의 참여로 본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으며, 또한 150여 불우가정에 각통별로 통장님과 부녀회장,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각 가정까지 함께 배달하면서 단체와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사업이 성공을 이루었다고 계획된 사업이 다 잘 될 수는 없었습니다. 자치위원님들의 참여도가 문제였습니다. 위원장님을 비롯한 일부 임원이 이끌어가는 사업은 한계가 있었으며, 주민자치위원의 참여도가 문제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기회는 만들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2007년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에 다행히 포천시 대표로 선단동 5080은빛 우리춤이 선정되었습니다. 우리 에게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각 분과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분과별로 위원님들 자비로 동아리 회원들에게 음료수와 식사를 대접하도록 하였습니다. 위원장님과 저는 부족한 예산을 시와 시의회를 찾아다니며 예산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등 모든 자치위원들이 경기도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위해 정말 수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결과는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으며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동아리 경연대회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이후 우리 주민자치위원님들은 많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게 되고 주민자치센터가 어떤 곳인가를 이때부터 조금씩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알면 모든 일은 순조롭다” 라는 말은 참으로 명언입니다. 1년, 2년 정말 고생도 많이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발로 뛰는 위원님들, 예산이 없으면 없는데로 모자라면 사비도 쓰면서 지난 2년간의 노력이 조금씩 두각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우수센터로 선정되어 우수사례전시관을 운영할 수 기회를 얻은 것은 정말 선단동으로서는 기쁨과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2박 3일의 박람회 기간 동안 우리는 3박 4일간 숙박까지 같이 하면서 포천시와 선단동 주민자치센터의 홍보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었으며, 그런 우리를 시장님, 시의회의장님, 국장님,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부스에 찾아오시고 많은 격려와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이런 격려와 축하속에서 비록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지만 우리는 포천과 선단동을 사랑하는 같은 마음으로 정말 값지고 멋진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떠나고 없지만 마음만을 항상 우리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업으로 지역공동체 형성에 힘쓸 선단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건승과 선전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자치위원은 한번쯤은 미쳐 살아야 좋은 결실이 오고 기회는 만들어야 내 것이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포천시에서 진정한 지역공동체가 형성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이 되는 그날까지 포천시 14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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