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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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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송우패션타운’
43번 국도 따라 1km 구간에 빼곡하게 들어선 가구 & 의류 매장
2022-12-29 조회수 : 2446

시민기자 변영숙

 

자의건 타의건 대부분의 시민들은 ‘등골브레이커’나 외국 유명 명품 브랜드와는 거리가 있는 ‘실속파 소비자’들일 것이다. 실속파 소비자들을 위한 스포츠와 패션 브랜드들의 아울렛 및 직영매장 거리가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형성되어 있다. 일명 ‘송우패션타운’이다.

ⓒ시민기자 변영숙

‘포천~의정부~양주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43번 국도변에는 포천 시내 방향으로 1km 구간에 ‘포천 가구거리’와 ‘송우패션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가구거리가 끝나면서부터 패션타운이 시작된다.

송우패션타운에는 스포츠 의류를 비롯해 여성 의류 매장, 캠핑용품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2006년부터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 더해 여성복과 캐주얼 브랜드 매장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지금과 같은 대형 ‘패션 거리’가 형성되었다.

ⓒ시민기자 변영숙

등산복 전문 매장인 아이더, K2, 콜롬비아, 밀레 등을 비롯해 아디다스, 휠라, 뉴발란스, 스케쳐스 및 디즈니골프, 팬텀, 핑, 힐크릭, JDX 등 골프웨어 매장도 다수 입점해 있다.

ⓒ시민기자 변영숙

크로커다일, 지센 등 중저가 여성의류 매장과 신사정장 매장까지 어지간한 브랜드 매장은 다 모여 있다. 이곳에서는 이월상품은 물론이고 신상품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민기자 변영숙

그뿐인가. 캠핑용품 전문점도 있다. 매장 안에는 텐트는 물론이고 침낭, 비비큐 용품, 캠핑 의자, 조명, 탁자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물건들이 가득하다. 당장이라도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고 싶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송우패션타운은 43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매장 바로 앞에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하기가 편리하다. 이번에는 물건을 구매할 것이 아니어서 밖에서만 구경을 했지만 나중에 시간을 내서 재방문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TV 홈쇼핑을 통해 물건들을 구매한다. 옷이나 신발도 직접 착용해 보지 않고 손쉽게 주문을 한다. 교환이나 환불이 쉽게 되는 것도 통신 판매가 증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시대를 겪으면서 비대면 구매 패턴은 더 심화되었다.

ⓒ시민기자 변영숙

그 여파 때문일까. 일요일인데도 ‘송우패션거리’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다. 매장 앞에 세워져 있는 차량도 없었다. 너무 한산했다. 매장 안에 조명이 켜져 있지 않았다면 전 매장이 휴무일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그만큼 오프라인 시장이 저조하고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방증일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이른바 ‘3고시대’라고 하지 않은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지 않으니 손님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불경기에는 옷값과 외식비를 제일 먼저 줄인다고 하지 않던가.

ⓒ시민기자 변영숙

한 신문 기사에 따르면 ‘송우패션거리’는 한때 전국 5대 상권에 속할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2017년 이후 이웃한 의정부시에 신세계 백화점이 생기고, 양주시나 구리시에 대형 명품 아울렛 매장 등이 생기면서 상권이 활기를 잃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여파가 지속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찾은 날만 그랬던 것인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송우패션거리가 침체되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시민기자 변영숙

한 시간 넘게 주변을 서성였지만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쇼핑백을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을 뿐이다. 길 건너편 ‘무봉리순대국’과 아주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인스타그램도 2018년도에 멈춰 있다. 폐점 정리라고 써 붙인 곳도 꽤 여럿이었다. 참 안타깝다.

하루빨리 날씨도 풀리고 경기도 좋아져서 사람들이 옷도 많이 사 입고 외식도 편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래서 송우패션거리가 활기를 되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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