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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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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천 살리기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2023-05-25 조회수 : 761

시민기자 이정식

 

과거 포천천은 물의 양도 많고, 깨끗한 맑은 하천이었다. 포천을 대표하는 하천으로 한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축석고개에서 발원하는 포천천은 소흘읍과 포천동이 비교적 상류지역이라 할 수 있다. 중간에 여러 지천들을 통해 물이 유입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병천이라 할 수 있다. 상류지역이기 때문에 하천의 유량이 많지 않아 조금만 가물어도 하천에서는 악취가 나곤 한다.

ⓒ시민기자 이정식

 

물이 많았던 시설엔 가채리 부근의 포천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여름엔 물놀이하는 사람도 꽤나 있었다. 제법 넓은 하천으로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무척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기도 했다. 겨울엔 포천대교 부근에 스케이트장이 생기면서 놀이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포천천은 눈에 띄게 유량이 줄고 유속이 느려져 오염되기 쉬운 모습으로 변했다.

포천천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통해 산책을 하거나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여름 하천의 물의 적은 시기엔 악취가 진동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포천의 대표적인 하천이면서 오히려 관심 밖으로 벗어난 듯 보이는 포천천을 살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민기자 이정식

하지만 5월 16일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거환경분과와 반딧불 지구환경지킴이단이 함께 어렵고 힘든 포천천 살리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포천천의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포천천에 환경 EM 흙공 던지기 사업을 한 것이다. 이날 흙공 던지기에는 포천어린이집 원생들도 참여하여 포천천 살리기 사업에 동참해 주었다. 이날 던진 EM 흙공은 665개로 하천에 투입되면 흙공 속에 배양된 미생물들이 하천 오염을 어느 정도는 개선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시민기자 이정식

이들은 이날 던진 EM 흙공 외에 장마가 끝난 후 다슬기를 방류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슬기 역시 오염된 하천에서 비교적 잘 살면서 생태활동을 통해 하천의 오염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런 활동만으로 포천천이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던가? 이런 시민들의 활동이야말로 포천천을 살리는 원동력이자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을 통해 정말로 포천천이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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