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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라운드로... 배찬수 선수
호날두를 꿈꾸던 어린 소년의 꿈
2019-01-08 조회수 : 6287


◇배찬수 선수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축구를 시작했다.ⓒ시민기자 오현철

나의 꿈, 나의 우상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대한민국 어린이들은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의 멋진 플레이를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꾸었다. 그중에서도 호날두에 개인기와 슈팅은 어린이들을 황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호날두가 좋아서 축구를 시작한 어린이가 있었다. 호날두가 멋있는 슈팅을 하면 곧장 골대를 향해서 어설펐지만 온 힘을 다해서 슈팅하였고 호날두가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면 그 아이 역시 동작을 따라 하며, 꿈을 키워 나갔다. 바로 배찬수 선수다.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뛰던 배찬수 선수ⓒ김희태 축구센터

포천초등학교 축구부 방과 후 수업

배찬수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형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다. 그는 축구부 방과 후 수업에 항상 유니폼, 축구화, 정강이 보호대를 모두 준비하여 수업에 임하였다. 그 당시만 해도 축구화만 신고 나와도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는 TV에 나오는 호날두처럼 준비하고 수업에 임했다. 그뿐만 아니라 호날두의 플레이를 보면서 축구 규칙을 배웠고 호날두가 신은 축구화 역시 몇 달 후에는 그가 신고 운동장을 활보했다.


◇축구 명문 부평고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팀을 전국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 배찬수 아버지 제공

캡틴에게 찾아온 위기와 기회

배찬수 선수는 초등학교 때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김희태 축구센터에 스카우트 되었다. 일동중학교를 거쳐 축구 명문 부평고등학교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더십까지 갖추어 때론 팀에 궂은일을 도맡아서 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했다. 그 결과 중, 고등학교 시절 전국대회 우승을 맛보는 영광을 안았지만, 그 달콤함은 길지 않았다.

대학교에 진학 후, 다리 부상으로 수술을 했고 재활운동에 전념해야 했다. 재활은 쉽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의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본인의 모교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그를 추천해준 것이다.


◇지난 해 9월 홍콩 프로리그에 진출한 배찬수 선수가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있다. ⓒDJ매니지먼트

홍콩은 이제 시작일 뿐

지난해 9월 Hoi King 홍콩프로팀에 합류한 배찬수 선수는 6경기에 참가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하였다. 감독에게 신뢰를 얻으며 전담 키커로까지 자리매김했다.

“처음에는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제게 기회를 준 홍콩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어렸을 때 꿈꾸던 유럽리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배찬수 선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꼭 성공으로 갚겠다”며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Hoi King 홍콩프로팀에서  데뷔 첫 골을 기록하고 있다. ⓒDJ매니지먼트

현재 배찬수 선수 부모님은 포천초등학교 후문에 있는 반찬 전문점 ‘CS푸드존’을 운영하고 있다. 아들의 소중한 꿈이 이루기를 바라면서 찬수의 약자로 가게 상호를 지었다.

호날두가 좋아서 축구를 시작했던 어린 소년 부상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소년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응원을 바란다.


◇배찬수 선수와 부모님ⓒ시민기자 오현철

시민기자 오현철(ohc6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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