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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문소리
가을이 찾아오면서 마라톤을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2023 포천시 마라톤 교실'이 포천시체육회에서 주최한다. 이 교실은 지난 8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종합운동장에서 19:00부터 20:30까지 개최되며, 포천시 내의 마라톤 동호인과 초보 러너들을 대상으로 포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달빛이 비추는 수요일 저녁 운동장 트랙으로 상기된 얼굴의 회원분들이 모여서 제각기 몸을 풀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를 활동하시는 숙련된 참가자 부터 처음 달려본다는 참가자까지 20대부터 60세까지 오십여명이 함께 달리는 마라톤 교실이다.
포천시육상실업팀 최성회감독과 안혁준코치의 지도아래 대근육위주의 전신 스트레칭 후에 참가자들이 출발 트랙에서 스타트 신호에 맞춰 출발하는 형태로 초보자와 숙련자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하며 30여분간 5km를 달린다.
ⓒ 시민지가 문소리
이후 러닝을 위한 보강운동으로 참가자들에게 민첩성, 순발력, 근지구력 등을 향상할수있도록 4줄 횡대로 삼삼오오모여 힘차게 러닝 훈련을 실시한다. 보강운동을 처음 하신다는 시민분들의 얼굴에는 소년 소녀같은 미소가 가득했다. 한 참가자는 “초등학교 체육시간 같아요. 줄맞춰서 달리니까 옛날생각이 나서 무척 즐거워요.”라고 소감을 밝혔고 다른 참가자는 “그냥 달리는 줄만 알았는데 러닝 호흡과 더불어 미드풋, 포어풋 힐스트라이크풋 이러한 러닝주법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수요일 저녁7시가 너무나도 귀한시간 이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보강운동 후에는 마지막 인터벌 코스로 삼십여분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달리는 동안 지도자의 페이스 및 호흡에 관한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마무리 정리운동을 하며 참가자들은 오늘도 해냈다는 희열감과 배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50대 주부참가자는 “이시간에 쇼파에 누워서 드라마 보고있을텐데 현수막을 통해 알게된 달리기교실이 있어서 너무 보람된다.”라며 “나이 53에 무슨 달리기냐?라는 주변지인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나와서 달리니 한 달만에 살도 2kg나 빠졌다. 이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올 가을 겨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포천시체육회 관계자는 “관내 마라톤 동호인 육성 및 마라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 수업을 통해 포천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긍정적인 사회관계형성을 통해 건강한 체육으로 더 빛나는 포천이 되기를 소망한다.” 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첫 경기도체육회에서 추진한 제4차 경기도 체육 진흥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달빛이 비추는 트랙위에서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실컷 걷고 달리며 늦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