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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노인복지센터 어르신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 진행
2024-07-17 조회수 : 624

시민기자 최순자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 산하 관인노인복지센터(센터장 용명숙)에서 5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남성 재가 어르신을 위한 사회관계 형성 및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지원을 받아 상담과 요리 교실 등을 운영하며, 상담은 집단상담 4회와 개별상담은 1회로 진행한다.

© 시민기자 최순자

이곳을 방문했을 때 집단상담 2회차를 하고있었다.상담사는 1주차에 나눠 준 ‘반려돌’에 대한 소감을 먼저 물었다. 사정리에서 오신 어르신은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는데, “항상 웃고 있어요. 거기다 늙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죽지도 않잖아요.”라는 이유에서였다.

© 시민기자 최순자

2회차에는 감정, 기분, 정서에 대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어르신 8명을 두 팀으로 나눠 감정 빙고 게임을 했다. 먼저 자신의 감정, 또는 떠오르는 감정을 적어보게 했다. ‘우울하다, 행복하다, 기쁘다, 답답하다, 식상하다, 기대된다, 설렌다, 좋지 않다, 좋다, 상쾌하다, 속상하다’ 등을 썼다. 가장 많이 나온 감정이 ‘우울하다’였다.

© 시민기자 최순자

상담사가 다양한 감정이 적힌 감정 카드를 책상에 늘어놓았다. “여기서 어르신들의 요즘 감정을 3개씩 골라보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불안하다, 외롭다, 우울하다’ ‘재미있다. 뿌듯하다, 사랑스럽다’ ‘답답하다, 기쁘다, 신나다’ ‘설렌다, 반갑다, 감사하다’ 등을 골랐다. 답답한 것은 “TV로 국회를 보면 국민으로 답답하다.”라고 하셨다. ‘설레고 반갑고 감사하다.’에 대해서 “자식들이 때가 되면 올 것이 설레고, 만나면 반갑고, 이런 것이 감사하다.”라고 하셨다.

© 시민기자 최순자

용명숙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은 재가 남성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 완화, 정신과 신체 건강 증진, 생활의 질 향상, 자립 생활 지원, 커뮤니티 형성, 안전망 구축에 있다.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재가 남성 어르신을 위한 개인 상담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집단상담에서 “30년간 혼자 살다 보니 누가 와도 반갑다.” “여기 올 일 없으면 방문 열 일이 없다.” “내가 불안하면 아이들이 걱정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살려고 한다.” “내 나이 70이지만 지금이라도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이런 모임이 감사하다. 언제 떡 한 번 해서 돌리고 싶다.”라고 한 어르신들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소설 한 분량만큼의 삶을 살아오셨을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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