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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시민축구단!!, 삼일절에 첫 승의 포문을 열다.
2025-03-04 조회수 : 218

시민기자 유예숙

포천 시민축구단 홈 개막전이 있는 날이다.

시작이 다가오자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차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2025년 홈 개막전인 만큼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날이라 많은 시민이 참석한 듯하여, 포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흐뭇했다.

홈 개막전 이벤트로 입구에서는 장외 행사로 경품권 판매를 했고, 푸드트럭이 운영되었으며, 구단에서는 홈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커피를 제공하고 포천 일동 막걸리를 시음 및 판매하며 홍보하고 있었다. 장내 행사로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하프타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포천 시민축구단은 2008년 1월 18일 창단된 포천시 연고의 세미프로 축구단으로, 포천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며 K3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K3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에는 K4 리그에서도 우승한 전력을 지닌 포천 강팀이다. 포천 시민들은 과거 포천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기를 염원하며 "포천 시민축구단 가는 곳에 우리가 있다." "끝까지 싸워 승리하라, 포천 강팀이다." 라고 늘 응원하고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홈 개막전을 알리는 멘트와 함께 양측 선수들의 입장을 환영하며, 구단주인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여 맞이한다.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끝낸 내외 귀빈들은 선수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관중석을 향한 선수들의 짧은 교감 시간으로,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공을 선물하는 시간이다. 공을 선물하는 선수들과 공을 받는 관중들의 짧지만 행복한 교감의 순간. 좋아하는 선수에게 공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쌓이는 날, 축구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 날이리라.

©시민기자 유예숙

선수들의 안전과 승리를 기원하며 홈 개막전이 시작되었다. 축구공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관중들의 시선이 모이고, 사진작가인 기자는 카메라로 공을 따라가며 셔터를 언제 눌러야 할지 눈과 손이 바쁘다. 상대편 골대 앞으로 진격하는 장면에서는 신나게 함께 달리는 듯 따라가고, 골문 앞에서 차단되어 돌아서야 할 때는 안타까움에 카메라 시선을 재정비하며 응원한다. 다시 왔다 갔다 반복되는 양 팀 선수들의 공을 따라다니며, 공이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제발 상대 팀 골문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며 그 기회를 노리는 포천 선수들을 응원한다.

상대 팀이 역습하여 포천 골대를 향해 골을 넣을 듯한 순간, 심장이 쫄깃해지는 조바심 속에서 그 골킥을 막아내려는 골키퍼의 투혼이 빛난다. 골키퍼가 공을 잡아낸 순간, 감사하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골을 골대 안에 넣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상대 팀이 넣으려 할 때는 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 막아내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리 팀이 넣으려 할 때는 성공을 염원하며 간절한 기도가 이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골을 넣으려는 팀과 막으려는 팀의 혈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승부욕을 불태우는 양 팀 선수들의 열정 속에 뜻하지 않은 부상이 걱정되기도 한다.

©시민기자 유예숙

아니나 다를까, 선수들이 들것에 실려 가기도 하고, 또 다른 선수가 충돌하여 넘어진 상태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잠시 후 툭툭 털고 일어날 때면 다행이다 싶어 감사하다. 뜨거운 관중의 관심과 응원에도 득점 없이 끝나 아쉬운 전반전이다. 어느 팀이든 부상은 바라지 않으며, 경기가 잘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경기의 열기를 식히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하프 타임에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넓은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관중에게 귀 호강이요 선수에겐 응원이었리라.

후반전 경기가 시작되었고, 여전히 득점 없는 상태에서 시간이 갈수록 선수와 관중 모두 조바심을 느끼며 숨죽이고 경기를 지켜본다. 골을 넣을 듯한 장면이 아쉽게 불발로 끝났을 때, 발을 동동 구르고 아쉬움에 안타까워하며 다시 넣으면 된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공은 상대 팀과 우리 팀을 오가며 선수들의 체력 소진을 부르고, 후반전 끝을 향하니 마음만 급하다.

©시민기자 유예숙

드디어 포천 팀의 진격으로 후반 84분쯤 ‘장한영’ 선수가 넣은 골로 득점했다. 한 골을 넣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조금 후 또 한 골을 ‘장한영’ 선수가 넣은 것이다. 득점이 이어지자 남은 시간에도 또 한 골을 넣어줬으면 하는 욕심이 났다. 그 욕심을 채우듯 ‘박준범’ 선수가 한 골을 넣었다. 골을 넣는 장면과 신나서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고, 나도 덩달아 카메라를 들고 껑충껑충 뛰었다. 홈 개막전 3월 1일의 첫 승, 3 대 0이라 더욱 의미 있고 기뻤다. 전지훈련을 하며 애쓴 선수들과 감독님의 노력이 오늘의 첫 승을 이루었으리라.

©시민기자 유예숙

포천 시민축구단을 향한 포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의 응원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시작의 첫 승이 말해주듯 2025년에도 더욱 승승장구하는 포천 시민축구단이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포천 시민축구단!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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