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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같은 눈이 내린 고모리 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

시민기자 이정식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린 주말 오후, 분명 다음날의 교통 상황이 얼마나 나쁠지 걱정도 되었지만, 그저 눈이 내린 소담스런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에 고모리 저수지로 향했다. 평소에도 경치가 좋은 곳이지만, 탐스런 눈이 내리면 더욱 빛을 발하는 보석 같은 곳이기에 불편을 무릅쓰고 집을 나섰다.

휴일 오전, 날씨마저 좋지 않았기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우리와 비슷한 생각들을 한 것인지 고모리 저수지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가고 있었다. 얼마 전 문을 연 저수지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카페로 갔다. 여기 앉아서 저수지를 내려다보면 커피 맛마저 달리 느껴질 정도로 비주얼이 좋은 곳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이날 내린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눈으로 바람에 쉽게 날아가지 않고, 나뭇잎이나 가지에 그대로 쌓이는 어찌 보면 위험한 눈이었다. 눈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 비닐하우스 지붕은 이런 눈 때문에 주저앉기도 한단다. 하지만 그래서 경치는 정말 좋아진다. 내리는 대로 쌓이기 때문에 산이며 들이며 나무며 온통 눈꽃이 핀 것처럼 하얗게 변하기 때문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고모리 저수지는 추워진 날씨 때문에 가운데가 빙판으로 덮여 있었고, 그래서 얼음과 눈이 섞인 모습이 마치 거대한 스케이트장을 보는 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산은 이미 온통 눈 세상이 되어 있었다. 나무들도 분을 칠한 것처럼 하얗게 변한 것이 다시 보기 힘들 정도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눈 구경은 몇 년 만에 하는 것 같다.

낮엔 영상으로 올라가는 기온 탓에 이 멋진 광경은 며칠 가지 못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날의 고모리 저수지는 스위스의 어느 유명한 관광지보다 훨씬 아름답고, 운치가 있었다. 주말이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고모리 저수지의 특성상 이날의 아름다운 풍경은 입소문을 타고 주변 다른 도시로 멀리 퍼져나갔을 것이다. 이래서 포천의 관광 경쟁력은 또 한 번 올라간 것이 되는 것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눈꽃이 핀 저수지의 인상적인 아름다움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을 정도였다. 역시 나오길 잘 했다 싶고, 집 근처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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