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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우리농수산물직판장에서 사 온 늙은 호박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 만들었어요!
2022-12-05 조회수 : 1409

시민기자 변영숙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채소 가운데 하나가 ‘호박’이다. 여름에는 집 앞 텃밭에 주렁주렁 달려 있어 한 두 개 따다 밀가루에 묻혀 전을 부쳐 먹기도 하고 새우젓 넣고 호박나물을 해도 맛나다.

ⓒ시민기자 변영숙

여름에 먹는 호박은 흔히 애호박이라고 부르는데 애호박을 여름에 따지 않고 그대로 두면 ‘늙은 호박’이 된다. 호박을 사람처럼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부르는 것도 재밌다. 10~12월 사이에 여무는 늙은 호박은 지금이 딱 먹기 좋은 때이다.


<포천 우리농수산물직판장>

지난가을 포천 관인면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리농수산물직판장’이 있어 들렀다.

ⓒ시민기자 변영숙

요즘 포천 여행을 다니다 보면 ‘농수산물직판장’이 예전보다 자주 눈에 띄어 반갑다. 농수산물직판장에는 고구마, 사과, 더덕, 호박 등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수산물들이 그득했다. 옆에서는 찐빵과 만두도 판매했다. 농산물 판매와 찐빵 판매까지 아주머니 혼자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시민기자 변영숙

"힘드시겠다"라고 말을 건네니 “그래도 이렇게 한 계절 이렇게 판매해서 얻는 수입이 쏠쏠하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신다. 물건은 직접 재배하는 것도 있고 구매해 오는 것도 있다고 한다.

사실은 찐빵과 만두가 먹고 싶어 차를 세운 것인데 혼자 고생하는 아주머니가 괜스레 짠해서 늙은 호박도 몇 개 사 왔다.

ⓒ시민기자 변영숙

늙은 호박은 한참 동안 집안 거실에 놓여 있었다. 그러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갑자기 늙은 호박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개는 껍질을 벗겨내고 호박 속을 사과 껍질처럼 예쁘게 돌려 깎아서 빨래 건조대에 널어 말렸다. 잘 말려서 내년 봄에 시골집에 가서 쑥을 뜯어 어머니 생신에 맞춰 ‘쑥호박고지시루떡’을 할 계획이다. 나머지 2개는 호박죽을 끓였다.

 

<늙은 호박으로 만든 호박죽>

추운 겨울날 달짝지근한 호박죽이야말로 최고의 간식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참고로 늙은 호박은 호박죽 외에도 호박엿이나 호박차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호박씨도 잘 말려서 간식으로도 먹어도 된다.

ⓒ시민기자 변영숙

호박죽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우선 호박 속을 깍두기보다 조금 크게 숭덩숭덩 썰어 물을 붓고 끓인다. 끓기 시작해 불을 약하게 해서 채를 이용해 호박 덩어리를 풀어주면서 계속 끓여준다. 어느 정도 풀어지면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찹쌀가루를 조금 넣고 적당한 농도가 될 때까지 졸여 주니 금방 호박죽이 완성되었다. 처음 만든 것치고는 성공적이었다.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이제 늙은 호박만 보면 사 오는 것은 아닌지.

혹시 포천 나들이길에 늙은 호박을 파는 것을 보거들랑 꼭 사 오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겨울철 간식에 더 이상 좋은 것이 없다.

 

<영양 만점의 호박>

ⓒ시민기자 변영숙

호박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영양분이 풍부하다. 애호박, 단호박, 늙은 호박에 공히 비타민 A · C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고, 식이 섬유가 있어 장에도 좋다.

특히 늙은 호박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칼륨과 글루탐산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과 특히 불안감 완화에 좋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이뇨작용, 해독작용을 통해 부기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럼에도 칼로리는 낮아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다. 늙은 호박은 슈퍼 푸드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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