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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미지를 결정하는 재미 요소, 포천서체
2015-03-03 조회수 : 5532

KT&G 상상체, 현대카드의 Youandi체,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체. 낯선 이야기겠지만, 기업들은 강렬한 메시지 전달력, 시각적 효과와 인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기업의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을 목적으로 전용서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어 도시 상징물(CI)을 정비하면서 전용서체를 만드는 도시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서울남산체, 서울한강체와 부산광역시의 부산체가 대표적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서체 개발은 도시의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디자인의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 포천시도 서체 개발 및 활용을 통해 도시 정체성 및 포천시의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해 서체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되어 있는 포천서체는 총 2가지로 포천시청 홈페이지(www.pcs21.net)에 접속하여 포천의 상징물 탭으로 이동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공개된 서체는 ‘포천 오성과 한음체’와 ‘포천 말걸리체’ 두 가지로 종류이며, 서체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천의 도시 아이덴티티에 기초하고 있다.

오성과 한음은 포천시 캐릭터로 오성(이항복)은 가산면에 묘소와 신도비가 있고, 화산서원에서 제향 되고 있으며, 한음(이덕형)은 포천읍 자작리에서 출생하여 신북면 소재 용연서원에서 제향 되고 있는 우리시 명현이다. 포천 오성과 한음체는 이러한 도시 아이덴티티에서 출발하여 ‘곧은 이미지를 기본으로 교훈과 지혜를 주는 설화 오성과 한음의 곧은 정신이 담긴 서체’(포천시 홈페이지 발췌)로, 곧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판본체와 명조체의 특징이 잘 어우러져 있다. 전용서체는 무엇보다 가독성이 중요한데, 오성과 한음체는 가독성을 지키면서도 포천시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서체로 향후 포천시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서체는 포천막걸리체로, ‘80년 전통의 포천 막걸리와 무형문화제 술도가의 장인의 정성이 담긴 서체‘(포천시 홈페이지 발췌)이다. 켈리그라피 형태의 포천막걸리체는 현재 관광안내판 등에 적용되어 있으며,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오성과 한음체 - 출처 (포천시청 홈페이지 www.pcs21.net)

포천서체가 공개됨으로서 향후 각종 인쇄물과 홍보에 노출될 것이며, 포천시 소식지, 웹사이트, 홍보물 등 포천시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포천시의 도시정체성, 비전 등의 특징을 담아 부각시킨 도시 상징물로서 포천서체를 발견하는 즐거움은 기대되는 바이다. 하지만 무료 공개로 인한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포천서체가 아이덴티티 없이 마구 쓰인다면(홍보전단지, 사기업 광고의 플래카드 등) 서체의 개발 목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포천의 도시 정체성 확립은 역사, 문화, 정치, 사회, 환경,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이뤄지며, 다양한 수단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도시 포천의 미래를 위해 공개된 서체의 관리와 다양한 활용을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백재환( reiyukino@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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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1
  • Kota 2015-08-26 삭제
    In the coeplicatmd world we live in, its good to find simple sol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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