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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국내 첫 ‘국제평화도시’ 가입 의미 되살려 주길
2024-09-26 조회수 : 100

시민기자 최순자

지금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평화 문화 확산과 평화 구축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런 바람과 다르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는 불안하기만 하다. 세계적으로는 현재 전쟁 중인 나라도 있다.

9월 말에 거주지 가까운 도로에서 4일간 기동훈련이 있다는 안내를 받고, 남북 분단 현실과 지역 특성을 실감했다. 일제강점기 후 한반도는 북위 38도를 기준으로 정치·군사적으로 나뉘었다. 포천 관인면, 영북면은 전체가 38선 이북이었고, 영중면, 일동면, 이동면, 창수면은 일부가 이북에 속했었다.

© 시민기자 최순자

지금도 영중면에 ‘첫 번째 남북 분단선’이라는 안내와 함께 38선 표지석이 있다. 근처에 ‘38정’ 카페가 있고, 창수면 오가리와 일동면 수입리를 통과해 흐르는 영평천 주변 17㎞ 구간에 ‘임진강 38선 역사체험길’이 조성돼 있다. 행정안전부 사업에 선정돼 옛 38선 휴게소 주변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38선 평화 안보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 때 이 지역은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 관인에서 10대 중반에 전쟁을 경험했던 어르신은 “온 가족이 걸어서 평택까지 피난 갔다 왔다.” “이 지역이 전투가 가장 치열했다. 산에서 들것에 실려 나온 부상병들이 수두룩했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그때 마을에 있던 큰 나무들은 모두 불타고 폐허가 됐다.”라고 하셨다.

포천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지난 2020년 2월에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 도시가 됐다. 이 기구는 평화 문화 조성을 위해 2009년 2월 설립되어, 2017년에 유엔(UN)에서 승인한 비정부단체(NGO)이다. 독일 베를린, 중국 난징, 네덜란드 헤이그 등이 가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 가입한 포천을 비롯하여 부산, 광명, 평택에 이어 최근 인천이 가입했다.

포천시는 ‘국제평화도시’ 가입 당시 “후손들을 위한 평화 정착, 한반도 평화 관광 거점 도시” 등의 목표를 내세웠다. ‘평화’는 지금 우리가 향유하고 반드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인류 공통의 가치이다. 포천의 자원을 활용하고, 각국의 ‘국제평화도시’와 긴밀한 교류와 연대를 통해 ‘국제평화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멋진 포천시를 기대한다.

© 시민기자 최순자(포천시 제공, 38평화안보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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