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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이겨내는 구제역 현장

 청정지역을 지키는 포천사람들

연일 보도되는 뉴스에서 드디어 고기값의 상승을 알렸다. 돼지고기값의 20%인상으로 축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소비자들에게도 구제역이 이제 피부에 와 닿는 골칫거리로 인식되었으면 한다. 구제역방역소를 지나는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통제와 분사된 소독약을 불쾌하게 생각하며 과속으로 방역소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가 하면, 심지어 폭언을 행사하는 시민도 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청정포천을 지키려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내촌면 제42통제소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내촌면 제 42통제소는 분주한 발길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물과 섞인 생석회는 분사와 동시에 빠르게 얼어붙고 있었고, 이를 제거하는 군인들은 쉴 틈도 없이 철저한 방역과 안전운행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내촌면연합청년회 김재훈 회장은 “저희 외에도 청년회를 포함한 총 12개 지역단체가 조를 이루어 모든 마을 행사를 뒤로 한 채 아들같은 군인들이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부족한 일손을 도우려는 마음입니다. 부족한 물자를 지원해주고, 부녀회에서는 간식을 챙겨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안타까운 마음은 살포약을 피해 과속주행을 하거나 불평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포천시에서 구제역 피해를 입지 않은 4개 지역 중 한 곳이라 끝까지 우리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군인을 포함한 저희 12개 단체뿐만 아니라 지역농협과 면장님을 비롯한 파출소 분들까지 이웃을 위한 봉사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청정지역을 사수하라! 소흘읍 제40통제소

포천시, 내촌면, 선단동, 소흘읍은 구제역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56탄약대대장병들과 읍사무소, 지역단체 120여명이 참여하여 청정지역을 사수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24시간이 모자른듯 보였다. 야간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25 ℃를 넘는 강추위 속에서도 임시막사 밖으로 나와 구제역 통제라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특히 민,관,군,경의 단합된 모습과 주변상인들은 식수는 물론 이른 시간에 식사를 제공하는등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소흘읍 읍사무소 최기진 산업팀장은 포천시는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타 지역에비해 소와 돼지의 살처분량이 15%에 멈출 수 있었다며, 군인과 지역단체, 읍,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어 구제역통제에 작은 힘이 나마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다 함께 이겨내는 구제역

통제소에는 소독액을 피해 과속을 하여 방역활동의 업무에 위협을 주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국축산위기로까지 번진 이번 구제역사태에 수많은 공무원, 군인, 민간단체가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다. 24시간을 대기상태로 소독액의 물을 공급하고 있는 포천지역의 소방서분들과 통제소주변의 안전관리에 힘쓰는 경찰관계자들, 남모르게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수많은 포천시민들의 모습은 함께 힘을 합치면 어떠한 재난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소독액을 피해 굳게 창문을 닫고 지나쳐버리는 구제역통제소, “수고하십니다”라는 말 한마디로도 구제역방역에 힘쓰시는 분들과 함께하는 포천시민이 될거라 생각한다.

시민기자 김영미(aime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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