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연속이던 기축년이 역사의 장으로 접히면서 경인년 새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한해는 우리에게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그런 한해였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던 2009년은 뜻하지 않은 세계적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습니다.

2010년 경인년(庚寅年)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 띠의 해”입니다.

호랑이는 사신(四神, 청룡·백호·주작·현무) 중 유일한 실제동물입니다. 특히, 속담·민담·민화를   비롯하여 문학작품에까지 호랑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옛부터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호담지국(虎談之國)이라고까지 불렀고, 중국 문헌 《후한서》동이전에도 호랑이를 신으로 받들어 제사지내는 나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백호는 청룡·주작·현무와 함께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용맹과 의를 겸비한 동물로   웅비하는 기상을 상징합니다. 백호의 기운을 이어받아 올 한해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돌밭을 옥토로 만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저희 경기소방도 2년 연속 전국 4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외부청렴도 10점 만점에 9.66을 기록하여 평가기관중 최고점수를 차지 2년 연속 청렴도 1위의 영예를 차지하였습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소방상 구현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포천소방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방공무원 및 의용(여성)소방대원 600여명은 포천시민에게 봉사소방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포천소방서를 사랑해 주신 포천시민에게 진정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포천시민 가정에 건강과 웃음이 가득한 경인년의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포천 소방서장 임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