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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줌마렐라들의 흑룡의 해 2012년 계획과 소망
2011-12-30 조회수 : 9626

포천 영북면 영북초등학교에 아이들이 다닐 때부터 친분을 갖고 모임을 갖고 있는 줌마렐라들이 연말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교육 관련으로 지금은 모두 뿔뿔이 사는 지역이 달라졌지만, 모두가 포천 주부들로 구성 되어 있는 줌마렐라 모임. 아이들을 기르는 주부의 입장과 생업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5명의 줌마렐라들의 새해 계획과 소망을 들어보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모두의 공통사항은 아이들의 교육에 있었습니다. 서로 간에 좋은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아이들을 두고 있는 줌마렐라들은 진학과정에서의 고충과 우수한 교육기관, 좋은 대학 보내는 법 등을 이야기하고, 현재 생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천시의 경기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포천이 되면 좋겠다는 공통된 희망을 먼저 피력하였고, 포천시의 살림살이가 나아져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두 넉넉함 속에 문화생활들을 즐길 수 있는 시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내놓았습니다. 공통된 의견들을 마치고 개인별로 각자의 새해 소망과 계획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원현숙(42세) 포천시 신읍동 거주. 평강식물원 관리팀 근무.

 
"새해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두 딸 솔이와 수가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고등학교와 중학교로 진학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공부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 새해 계획 중 하나로, 아이들과 함께 본인까지 토플시험을 준비해 볼 예정입니다. 시험을 잘보고 못 보고의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영어공부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고, 토플시험을 아이들과 함께 치름으로써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실이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습니다."
 

 

박지영(42세)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거주. 산비탈 갤러리 운영.

 
"새해엔 무엇보다 시어머니, 두 분 친정 부모님이 모두 건강하게 한 해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곤 아이들이겠지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민영이의 중학생 출발을 순조롭게 적응하는데 신경을 많이 쓸 예정이고, 둘째 아들 주호가 산만함을 버릴 수 있게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연구 중입니다. 2011년 취득한 한식조리사 자격증과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구상중이며, 개인적으로는 커피와 어울리는 제과, 제빵 과정의 자격증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남편 펜션사업에도 일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김홍진(40세).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거주. LIG 화재보험 근무

 
"남편이 별 탈 없이 회사생활 및 개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도현이랑 정현이 두 아들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중학생이 되기 전에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게 체계를 만들어주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재보험 가입 고객들에게 새해에도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2011년엔 해금이란 악기의 연주를 배웠지만, 새해엔 순수취미로 수채화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나의 감성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건강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성희(37세)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거주. 국립수목원 근무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병치레가 잦았던 큰 딸 혜연이가 건강해져서 더할 나위없이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둘째 대익이랑 함께 겨울방학 중 필리핀 어학연수를 보냈는데, 건강하게 돌아와서 중학교와 초등학교 졸업반에 어울리는 교육을 준비해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11년 컴퓨터관련 기초사무 자격증을 2개 취득했는데, 다른 컴퓨터 과정을 찾아 공부할 생각입니다. 청소년 시절 패러글다이딩을 해 본적이 있는데, 가끔씩은 창공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날고 싶어지면 패러글라이딩을 다시 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고정희(39세).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거주. 운천 중앙방앗간 운영.

 
"큰 아들 태욱이와 둘째 딸 나은이가 건강하기만 하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운영해온 중앙방앗간을 정리중에 있습니다. 지금 다른 위치에 떡집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떡집 이름은 '떡이야기'로 정해봤습니다. 다른 떡집이나 방앗간들과는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퓨전 떡집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게 새해의 목표입니다. 운천이라는 지역이 예전의 명성을 많이 잃고 있어 아쉬움이 많지만, 시민들 한 명 한 명이 생업의 현장에서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으뜸 포천이미지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멋진 떡집을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흑룡의 해라는 2012년을 준비하는 당찬 5인의 줌마렐라들을 통해 건강한 포천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길러내는 포천의 아줌마들이 있기에 포천의 미래엔 기대할 수 있는 인재들이 넘쳐날 거란 생각을 가져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힘든 생활 속에서도 본인들의 작은 소망들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줌마렐라들을 보며, 의식이 있는 건강한 포천의 2012년을 기대해 봅니다.

시민기자 이수인(http://sanb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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