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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의 대전차 장애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보자!
2012-07-02 조회수 : 7767
얼마 전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는 대전차 장애물이 모두 제거되었고, 몇 년 전 축석고개에서 의정부로 가는 대전차 장애물도 제거되었습니다. 안보상의 이유로 몇십 년을 지나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마치 군림하듯이 도로를 내려다보던 장애물들은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외관상으로도 너무 낡고 볼썽사나운 모습이 되기도 했지만, 현대전에서 기능상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이미 퇴물 취급을 받아 온 시설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포천은 군사지역답게 아직도 이곳저곳에 이런 대전차 장애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영북에서 이동으로 넘어가는 낭유리고개에는 아직도 이런 대전차 장애물이 두 개가 연속으로 있어 지나가면서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좁은 지방도로에 거친 과거의 전투 지역답게 군사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대전차 장애물이 오랜 근무를 마친 위병의 모습처럼 다소 지쳐 보이는 모양으로 서 있습니다. 이 장애물들은 그래도 역사적으로 이 지역의 군사적인 역학관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 노병의 모습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자리를 지키면서 만일 있을지 모르는 적의 공격을 가장 먼저 몸으로 막으려고 늘 긴장된 모습으로 서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지나 많이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외모도 외모지만 자신의 역할도 축소되어 전역을 시켜주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장애물들이 무너져 길을 막는다고 해도 6·25전쟁 때처럼 적의 진로를 얼마나 지연시켜 주겠습니까? 사실 차라리 미군의 최신 공격 헬기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대전차 장애물이 아직도 역할이 남아 있다면 아무리 봐도 도색이라도 다시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도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이젠 그냥 나무나 언덕처럼 우리 눈에는 익숙해져 있는 장애물들이지만 그래도 인공적인 시설임은 틀림없으니 사람의 손이 가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시설의 관리를 누가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기적으로 정말 안전한지 그런 안전검사도 해야 할 것입니다. 정말이지 비라도 많이 오는 장마철이 되어 속절없이 무너져 버리면 혹시라도 지나가던 차량이나 사람이 다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약수터에 있는 수질검사표 같은 안전검사표를 하나 만들어 지나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게 만들어 주자는 말이 되겠습니다.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철거하여 전역을 시켜주는 것이 좋을 듯하지만, 군사적인 부분이야 아무래도 군에서 제일 잘 아는 부분일 테니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포천시민의 안전과 미관을 고려하여 전향적인 결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생각을 지나가면서 자주 하게 됩니다.
 
시민기자 이정식 (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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