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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역시 포천 포도가 최고야.

시민기자 변영숙

 

어느새 처서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밤 기온은 벌써 20도 아래로 떨어진 지 오래고 하늘은 높고 푸르다. 누가 뭐래도 가을이다. 성큼성큼 다가온 추석은 바로 코앞이다. 추석을 앞두고 오른 물가 때문에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기만 하는데, 그래도 추석날 조상님 앞에 잘 영근 햇 과일 하나 정도는 올리고 싶은 곳이 후손들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긴 장마와 폭우로 채솟값이 천정부지다. 야채만 그런 것이 아니다. 과일값도 마찬가지다. 폭우에 다 영근 과일들이 땅에 떨어져 썩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농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비싼 과일값을 탓할 수도 없다.

ⓒ시민기자 변영숙

추석을 이주 정도 앞두면 어김없이 포천시 광릉 수목원 길에는 포도 직판장이 선다. 익히 알다시피 포천 가산면, 소흘읍 광릉내는 포도 산지로 유명한 포도 산지. 각기 ‘운악산 포도’, ‘수목원 포도’등의 고유한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출시된다.

포천 광릉내 포도 브랜드는 ‘수목원 포도’. 이맘때 축석고개를 지나 국립수목원 방향으로 수목원 길은 쌍방향 모두 포도 판매장들이 문을 연다.

ⓒ시민기자 변영숙

지난 26일 수목원 포도 판매장 현황이 궁금하여 수목원로로 차를 몰았다. 지난해에는 9월 초순 경부터 판매장이 문을 열었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절기가 빨라 포도 수확 시기도 다소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다소 이른 방문을 결정하게 된 것.

역시나 아직 살짝 이른 듯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선두를 치고 나오는 곳이 있는 법. 다른 곳의 판매 천막은 아직 닫혀 있었지만 초입에 이 씨네 포도 농원은 벌써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복숭아와 자두가 먼저 시선을 끌었지만, 한쪽 테이블에서 포도도 판매되고 있었다.

ⓒ시민기자 변영숙

판매장 뒤편에서는 계속 포도를 따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포도 가격이 심상치 않았다. 5kg 기준 한 상자에 33,000원. 2년 전 가격 25,000원에 비하면 많이 가격이 올랐다. 30%가 넘게 인상된 가격이었다.

이제 포도가 막 나오기 시작해서인가. 좀 더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갈까. 혼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직접 묻지는 못했다. 대신 “올해 포도 수확이 어때요?” 하고 물었다. “포도 농사가 잘 안됐어요. 비가 많이 와서 많이 떨어지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시민기자 변영숙

수목원 포도가 단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소흘읍 무림, 이곡, 직동리를 중심으로 약 80개 농가, 약 25ha 면적에서 생산되는 ‘수목원 포도’는 100% ‘켐벨얼리’ 품종으로 일반 포도의 당도인 16브릭스보다 훨씬 높은 18브릭스(Brix)이다.

포천 포도를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듯싶다. 그만큼 포천 포도의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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