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문소리

ⓒ산림청 산불방지과

지난 20일 낮, 영중면 주한미군 종합훈련장 영평사격장 내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 2022년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화재는 총 36,267건 사망자는 276명 부상자는 1,854명으로 10,991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차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는 요즘 화재의 종류에 따른 소화기 사용법 대해 알아보자.

소화기란 불을 끄는 기구로서 화재의 초기 단계에서 이를 이용해 냉각 또는 공기 차단의 효과를 활용하여 불을 끌 수 있는 중요한 기구이다. 현재 소화기는 공공시설, 상가와 건물들뿐만 아니라 개인 자동차와 일반 가정에도 이제는 구비하는 추세이다.

화재의 종류에 따른 소화기 사용

A급 화재는 가장 일반적인 가연성 물질(목재, 종이, 천 등)에서 고채 가연물이 불이 붙어 발생하는 화재를 말한다. 특징으로는 화재 발생 후 재가 남으며, 연기에서는 백색을 띠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을 사용하여 진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소화기 사용 시에는 산 알칼리 소화기나 강화액 소화기로 진압하는 것이 좋다.

B급 화재는 유류 화재로서 알코올, 기름, 연료, 페인트 등의 가연성 물질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말한다. 해당 급은 A급과 다르게 재가 남지 않으며, 연기에서는 흑색을 띠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물 소화기를 활용하면 안 되며 젖은 모포를 덮어주거나 이산화탄소 같은 불연성의 기체를 살포하여 진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화기 사용 시에는 이산화탄소 소화기, 분말 소화기, 할론 소화기 등과 같은 포말 및 분말약재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C급 화재는 변압기, 전기 부품, 기타 전기 설비를 통해 발생하는 전기화재로 감전에 유의하여야 하며 진압 전 차단기로 전기 차단 후 이산화탄소 소화기, 분말 소화기, 할론 소화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D급 화재는 가연성 금속 물질(마그네슘, 칼륨, 티타늄, 리튬 등)에 관련된 화재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금속 화재이다. B급과 C급 화재처럼 물 소화기를 금하며, 냉각 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화재 확산과 폭발의 위험성이 존재하기에 마른 모래나 금속화재용 소화약재를 사용하여서 진압해야 한다.

K급 화재는 주방화재로 식물성·동물성 기름, 지방 등 가연성 요리로 인화재이다. 식용유 화재라고도 불리며 고온의 특징을 가지며 냉각 소화방식의 K급 소화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소방교육교재- 소화기 사용법ⓒ소방청

소화기의 사용법과 점검

소화기를 들고 화재가 발생한 장소로 이동하여 안전핀을 뽑고 한손으로는 소화기의 손잡이를, 한손으로는 호스 끝부분을 잡고 불이 난 방향으로 바람을 등지고, 빗자루로 쓸듯이 골고루 분사하여야 한다.

소화기 호스의 갈라짐, 통의 찌그러짐, 녹의 여부를 확인하고 소화기의 압력게이지가 정상범위(녹색)을 벗어난 곳을 가리키거나 제조 10년 이상 된 노후 소화기는 교체하여야 한다. 또한 분말소화기의 경우 분말이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딱딱하게 굳을 수가 있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거꾸로 뒤집어서 분말상태를 유지하여 한다.

폐소화기 처리방법

｢폐기물관리법｣ 제2조제2호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4조의2, ｢폐기물관리법｣ 제14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4조에 의거하여 폐소화기는 대형폐기물에 해당되므로 신고필증을 부착하여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여야 한다. 필증은 행정복지센터, 마트, 편의점 등에서 3.3kg 미만 소화기는 2,000원, 3.3kg 이상 소화기는 5,000원의 폐기 비용이 발생한다. 자세한 문의는 포천시 친환경정책과(☎538-3253)에 문의하면 된다.

화재의 특성과 종류를 미리 인지하여 피해를 줄이고 빠른 초동 대처와 119의 신고, 장소에 따른 적절한 소화기를 배치하는 등 우리의 안전을 우리 스스로가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