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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국립수목원 포도길 나들이
수목원 포도 수확이 시작됐어요!
2023-08-31 조회수 : 867

시민기자 변영숙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포천 수목원포도’ 판매는 언제쯤 시작될까. 하는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어서 과일 농가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소식이다. 복숭아는 냉해와 장마가 겹쳐 이번 농사를 ‘망친’ 농가가 많다고 하니 꼭 내일이 아니어도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다.

ⓒ시민기자 변영숙

포천 축석고개를 넘어 국립수목원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포도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포도농가에서는 포도 수확철까지 복숭아, 자두, 참외 등 갖가지 과일과 옥수수 등을 판매한다.

ⓒ시민기자 변영숙

포도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간 김에 옥수수도 좀 사 올 요량으로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차를 몬다. 축석고개를 넘자마자 예상했던 대로 과일 판매점들이 하나둘씩 눈에 띈다. 탐스러운 복숭아, 자두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시민기자 변영숙

옆에 걸어 둔 솥단지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바닥에는 옥수수 껍질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옥수수를 삶는 것이다. 가격을 물어보니 작년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요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농산물이라고 예외일까마는 비싸도 너무 비싸도. 편하게 옥수수를 사 먹을 수 있는 날도 많이 남지 않은 것 같다. 복숭아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고 맛도 덜했다. 그나마 이것도 끝물이라고 하니 올해는 장마로 맛있는 과일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채 가을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곧 수확이 시작되는 포천 포도가 있으니 말이다.

 

포천 '수목원포도' 수확 시작

ⓒ시민기자 변영숙

포천수목원 포도는 껍질도 얇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 8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추석 즈음까지 점차적으로 수확을 한다. 수확철에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몇 박스씩 포도를 사 가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한 포도농가에 차를 세우고 포도 소식을 물었다. 언제쯤 수확하냐고 물으니 빠르면 8월 말부터 포도를 따기 시작할 거라 한다. 아마 8월 마지막 일요일 날 첫 수확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한다. 포도밭에서는 수확을 앞둔 포도들이 땡땡하게 영글어가고 있다.

ⓒ시민기자 변영숙

포천 포도 농가들은 광릉수목원 인근 외에도 가산면, 내촌면, 소흘읍 등지에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포천은 일교차와 계절의 기온차가 큰 데다 포도원들이 주로 산간 쪽에 형성되어 있어 깨끗한 지하수로 재배가 가능해 당도 높고 안전한 포도 생산에 적합하다. 근래에는 무농약, 유기 재배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당도 높은 포도를 생산하고 있어 20여 년 전부터는 포천 포도는 최고 품질의 포도로 인정받고 있다.

ⓒ시민기자 변영숙

품종 개발에도 성공해 기존에는 캠벨 품종이 대부분이었던 데 반해 요즘은 샤인 머스캣 등 고부가가치 품종의 비율이 높아지는 등 포도 생산지로서의 입지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여름 과일에 대한 아쉬움을 이제 포천 포도로 달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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